2024/02 49

짐차 배차짐차

[짐차]란 말을 아십니까? 전남북에서는 김치를 70년대까지는 [짐차]라 불렀습니다.[짐차]가 사투리인 것은 맞습니다.배추로 담근 김치를 [배차짐차 ]또는 [배차지]라 합니다.[배차짐차]는 배추김치이고 [배차지]는 당연히 배추지이고 오이지 묵은지 등등 지자를 붙입니다. [짐차]라 사투리로 말하니 70년대 서울에서 오는 사람들이 김치라고 불러 [짐차]라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사람도 생기게 됩니다.그래서 살짝 변형해 [짐치]라 부르는 사람도 생깁니다. 요즘은 전라도에서 [짐차] [짐치]라 하는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모두 김치로 천하통일됐습니다.혹시 부모조부모님이 베이비 붐 세대인 전라도 사람이면 [짐차] [짐치]가 뭔지 물어보세요. 아마 놀라워 하실 겁니다.그말 어디서 들었니 하고요. 다음과 네이버에서..

전라도 사투리 2024.02.25

농촌 대박가게의 조건

농촌에 카페 같은 가게를 열어 자영업을 하는 경우를 봅니다 인구가 적어 소멸지역인데 손님이 올 것인가? 이런 농촌 마을에 카페라니 ? 그렇지만 촌지역에도 일정 수 이상의 손님이 오고 가게가 그런데로 잘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가게들은 어떤 곳일까 싶습니다. 먼저 신축건물인 경우를 보겠습니다.건축비 상승으로 뭔가 촌에라도 해보려 한다면 수억원의 개업비용이 들 거라 예상합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개업했다 폐업하고 방치된 건물들이 유튜브에는 넘치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왜 폐업했을까 의문입니다. 여러 원인 예컨데 주인이 건강상 문제가 생긴 경우를 예상합니다. 입원하고 후임 사장을 못 구하면 방치되겠죠.인적도 드문 곳이라 방문자도 적을 것이라서요. 근본원인은 농촌 인구 감소에다 해외 여행 때문이라 봅..

쉬어가기 2024.02.24

비닐하우스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 태풍이 부는 방향입니다.

요즘 자재값과 품삯이 많이 올랐습니다.100평 비닐하우스 업자가 한동 짓는데 4년전 기준으로 1000만원정도 였습니다.농촌에서 1000만원 벌려면 벼농사 3000평으로도 어렵습니다.농사가 이렇게 어렵습니다.귀중한 1000만원으로 비닐하우스 짓는다면 사전에 충분히 조사할 내용이 있습니다. 온난화로 태풍이 많아지고 강도가 훨씬 쎕니다.지금 비닐하우스 시방서가 언제 기준일까 궁금합니다.친구가 지은 100평짜리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가 봤습니다.사진 안 남긴 것이 좀 아쉽습니다. 시방서에 나온 대로만 하지 않고 아시바라는 파이프로 중심에 여러개의 기둥을 세웁니다. 100평 단동 비닐하우스에는 없던 방식입니다.아시바를 추가로 구입해 세우고 천장에 용접하였습니다. 기존 시방서는 그런 아시바 기둥 없습니다.왜 추가비용..

쉬어가기 2024.02.24

2월23일 마늘밭

남도마늘 주아 2년차입니다. 21년 가을에 파종한 마늘의 주아를 22년 채취. 이 주아를 22년 가을에 파종. 23년에 수확하여 주아 1년차. 1년차를 파종하여 올해 2년차 올 가을에는 종자 1년차홍산마늘 주아 1년차 올해 1월에 파종하여 싹틈. 올가을 다시 파종함 코끼리마늘 싹이 트면서 비닐 위로 솟아 올라옵니다.그러니 깊이 심어야 합니다.이렇게 올라오면 누르지 말고 흙을 부어 묻어 주어야 합니다.누르면 뿌리가 흔들려 스트레스를 주니 좋지 않습니다.흙을 덮어주면 좀 더 뿌리가 자라면서 밑으로 가라앉습니다.홍산마늘 판매용 늦게 심었지만 생각보다 잘 차랐습니다.올겨울 추위가 없어서 입니다. 홍산마늘 남도마늘남도마늘

마늘 2024.02.23

유기견 행복이 변천사

나이 한살 추정 몸무게 3키로 비쩍 마른 상태 개줄에 묶어 기둥에 매달고 물 한모금 안 주고 사료도 없이버렸습다. 정말 우연히 도로를 걸어가면서 우리 동네 앞 빈집쪽으로 고개를 돌려 발견했습니다. 그날 발견을 못했다면 굶어 죽었거나 너구리 같은 동물에 희생이 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부근에 너구리 출몰 장소입니다. 혹시 물거나 할 수도 있어 집에 가서 사료와 물을 가져와 먹입니다. 이렇게 안정시킨 후 구조합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삼킵니다. 농촌 동네에 개버리는 것 너무 심각합니다. 개버림 행복이가 최초가 아닙니다. 행복이 구조 2달 전에도 젖뗀 진도 강아지를 목테를 두른 채 버려 구조해 보호소 보냈습니다. 이미 재롱이와 브노 둘을 키우고 있어 더 키울 수 없는 환경이라 할 수 없이 보냈습니..

비행기 모드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립니다. 조용히 사니 전화 잘 안 옵니다. 갑자기 폰 띠링 벨소리. 동네 80대 아짐 아짐은 해남은 친척에게만 붙입니다.아버지나 어머니 친척으로 자기보다 나이 많은 분입니다.아짐은 친척 아닌 남에게는 안 붙입니다.남들은 기혼 부인이면 ㅇㅇ땍(댁)이라 합니다.나주가 친정이면 나주땍이라 합니다.전원일기에 나오는 것처럼 일용엄마 이렇게 부르면 실례입니다.좀 이상하죠. 조선 신분제 영향입니다.우리동네는 밀양박씨가 수백년 토박이입니다.박씨 중심으로 해남윤씨 나라정씨 등을 주축으로 된 마을이었습니다.그러니 동네에 한문서당도 625 직후까지 있었습니다.공자왈 정도는 읽고 쓸 수 있는 동네라 남의 집 부인은 ㅇ ㅇ댁(택호)이라 불러야 했습니다.이 정도 안되면 일용엄마 같은 호칭이었습니다.실제로 옆마..

쉬어가기 2024.02.22

농협이 농산물 직거래 유통사업 하기 어려운 이유

사과 하나에 10000원이라고 말이 많습니다.이런 말이 나오면 꼭 하는 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유통과정을 줄이자.벼를 제외한 농산물은 전국에서 거의 모두 가락동시장으로 올려 보냅니다. 중간상이 밭떼기(포전거래)하거나 농가에서 직접 올린 경우이나 거의 그렇다고 봅니다. 가락동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가락동에서 낙찰된 농산물을 받아 다시 전국의 도시로 내려갑니다. 가락동에서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다 밝혀졌습니다. 이런 가락동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대안을 제시합니다 . 그 대안이 바로 두번째로 두번째는 농협의 농산물 유통 입니다.농민을 위한 조직이면 농협이 농산물 유통에 나서야지 왜 가만 있느냐 합니다. 물론 농협이 일부 농산물 유통에 관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 우리의 농협도 유통합..

쉬어가기 2024.02.20

고구마 꽃

우리 밭에 핀 고구마 꽃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게 고구마가 꽃이 피는 것이라고 합니다. 진짜 고구마밭 그 넓은 곳에 꽃이 피는 곳은 아주 간간히 보입니다. 백년 만에 피는 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흔한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이 맞는 듯도 하고 안 맞는 듯도 합니다. 매년 꽃을 어느 밭에서는 보니까요. 이렇게 꽃이 흔하지는 않지만 꽃은 핍니다. 고구마가 재래종 종자만 있던 90년대까지는 고구마꽃은 지금보다 보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고구마도 신품종들이 많아지고 온난화로 생장기간이 길어지면서 꽃이 피는 개체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꽃이 핀 이 고구마는 호박고구마입니다. 호박고구마는 품종으로 출시된지 아마도 10년 이상이 되어 이제는 퇴출 품종이 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고구마는 바이러스 ..

고구마 2024.02.19

(최신 판례) 임대인이 자기가 들어가 산다고 집을 비워달라고 해도

요건을 상당히 엄격히 봅니다. 임차인이 지금 사는 집에서 여려 여건상 좋으면 연장(계약의 갱신)해서 그대로 살고 싶겠죠. 이를 위하여 주택임대차 보호법은 계약의 갱신을 규정하여 임차인을 보호합니다. 그렇지만 임대인이 갱신거절을 통지하여 갱신을 원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임대인의 갱신 거절의 사유의 하나로서 임대인(임대인의 직계 존비속 포함)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입니다. 이런 임대인의 갱신거절 사유는 임대인이 입증해야 하고 그런 사유가 있는지 소송이 되면 엄격하게 봅니다. 임차인이 갱신해서 계속 살겠다고 요구하면 집주인이 구체적으로 사실을 주장해야 소송에서 이길 수 있겠습니다. 이 판례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면 임차인들 중에 이사나가지 않고 묵시적 갱신을 주장하여 계속 살겠다고 주장할 수도..

민법 2024.02.18

2월에 천둥 번개와 세차게 내리는 비

기후 변화를 실감합니다. 이런 적이 없는 날씨입니다. 제목 대로 지금은 눈이 내려야 할 시기입니다.장마 비처럼 세찬 비바람입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립니다.계절을 잃은 듯 합니다. 기후변화를 이렇게 몸으로 느낍니다.올 겨울 비와 눈으로 저수지들은 만수위가 되었습니다.보통 겨울 가뭄으로 산불이 걱정되거나 겨울 밭작물이 가뭄을 타야 합니다.이렇게 잦은 눈비로 올해 벼농사 시작까지 물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이런 점은 좋기는 하나 이러다 봄에 태풍은 안 불지 쓸데 없는 상상까지 하게 되는 밤입니다.

쉬어가기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