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이와 브노를 그리워하며 161

재롱이 두살 때 닭과 친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

다음 아고라 반려동물 게시판에서 인기 스타 개총각 재롱이 당시 사진입니다. 아고라에 올린 사진들 다 백업하여 저장하고 있다가 다시 여기에 풉니다. 그시절 아고라 인기견들 이제 많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것으로 봅니다. 저와 함께 13년 동고동락하다 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고라 개총각 재롱이를 다시 추억하는 글을 올립니다. 진도개들은 자기 집에서 키우는 닭도 사냥합니다. 교육이 없었을 때 얘기입니다. 개들은 자기 집에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교육을 시키면 식구로 인식합니다. 진도개 역시 교육이 없어도 자기 집 닭을 식구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젖뗀 강아지 시절부터 닭이나 병아리와 한 공간에서 키워야 합니다. 개를 사냥하는 호랑이가 젖먹이 호랑이 시절 개와 한공간에서 자라면 식구로 인식하는 것고..

7년 전 행복이 구조한 후 오두방정 떨던 영상

제 유튜브와 동시에 올립니다. https://youtu.be/Ew1Vc_3DkWc?si=CtUISsJXPiRfrKoK 행복이 1살 때 동네 앞에 버려져 구조하고 얼마 안되 재롱이에게 오두방정을 떨던 시절 영상입니다. 당시 도망을 갈까봐 목테와 방울을 그대로 달고 있었습니다. 마당에 풀어 두면 항상 방울 소리가 나니 잘 있는 것 확인했습니다. 완전히 식구가 되어 도망을 안 갈 것으로 확신이 든 후 방울과 목테를 떼었습니다. 이렇게 명랑 쾌활하게 식구가 되어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재롱이는 젖을 뗄 때 식구가 되어 살다가 12살 때 암 수술 후 1년 만에 암이 재발해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재롱이를 추억하기 위하여 묵혀 둔 영상 올립니다.

유기견 행복이 변천사

나이 한살 추정 몸무게 3키로 비쩍 마른 상태 개줄에 묶어 기둥에 매달고 물 한모금 안 주고 사료도 없이버렸습다. 정말 우연히 도로를 걸어가면서 우리 동네 앞 빈집쪽으로 고개를 돌려 발견했습니다. 그날 발견을 못했다면 굶어 죽었거나 너구리 같은 동물에 희생이 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부근에 너구리 출몰 장소입니다. 혹시 물거나 할 수도 있어 집에 가서 사료와 물을 가져와 먹입니다. 이렇게 안정시킨 후 구조합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삼킵니다. 농촌 동네에 개버리는 것 너무 심각합니다. 개버림 행복이가 최초가 아닙니다. 행복이 구조 2달 전에도 젖뗀 진도 강아지를 목테를 두른 채 버려 구조해 보호소 보냈습니다. 이미 재롱이와 브노 둘을 키우고 있어 더 키울 수 없는 환경이라 할 수 없이 보냈습니..

농촌의 개들이 묶여 있는 이유

우리 재롱이입니다. 13살을 살고 작년 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2년 전 지라에 암이 걸려 지라 제거 수술 후 1년을 더 살고 암이 재발해 손을 더 이상 쓸 수 없었습니다. 3살 무렵 텃밭 산책 중입니다. 산책을 끝내고 대문 앞에서 기분 좋은 표정입니다. 역시 우리집 두째였던 유기견 출신 브노입니다. 9살까지 살고 2년 전 급성신부전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브노 질주 본능 발휘하던 시절입니다. 당시는 목줄에 대한 규제가 없던 시절입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서 얼마나 즐거운지 표정에 다 보입니다. 농촌 개들을 산책시킬 때 이렇게 도로 아닌 곳에서 주인과 함께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어떤 유튜버를 보니 농촌 1미터 목줄로 개집에 묶인 개 풀어서 뛰어다니게 하는 활동을 하던 것 같습니다. 개들..

재롱이 개복수술

오늘 이슬비가 내린다. 농가는 비가 오면 휴일이다. 이런 날 카페에만 올리고 블로그 안 올린 일상도 올려야지. 올초 재롱이 대 수술건이다. 미용 후 모습 날이 갈수록 여위어 갔다 밥도 못 먹고 먹으면 다 토했다. 단골병원에서 진단하니 몸속에 큰 혹이 있었다. 수술하더라도 개복후 심각하면 즉시 수술 중단한다고 했다. 13살 노령견이라 수술후 마취가 안 깨어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런다고 수술도 안해보고 세상을 뜨게 할 수 없었다.운에 맡기기로 했다. 원장님의 두시간에 걸친 집도로 마치고 깨어났다. 재롱이는 내 생명의 은인이기도 한다.주인을 살린 기특한 얘다. 재롱이 덕에 제2인생을 산다. 이런 재롱이 돈 들여서라도 곁에 더 데리고 살아야 한다. 수술은 비장 제거. 비장에 종양이 생겨 장을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