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유전자 다양성 보존 80

드렁허리

성체 큰놈이다. 이 녀석이 벼농사에는 아주 골치거리다.논둑에 구멍을 내어 물 다 빼어버린다.물꼬 아무리 잘 막아도 구멍 내어 물 다 빼내어 논바닥 말린다.농부가 삽 들고 있으면 즉시 내리쳐 두동강 내 버린다.이 녀석들이 내논도 수차례 구멍내었다. 요즘은 이것을 삶아 먹으면 장어처럼 남자들 보양제로서 최고란다.보양할 일 없는 나는 그냥 냅 둔다.삽자루 들고 있는 날 내 눈에 안 띄기 바란다

갓버섯

야생이고 식용이다 왕소금 뿌려 숯불에 구우면 그 맛이 최고이다.마트버섯은 그 자체로 향이나 맛은 별 거 없다.갓버섯은 갓처럼 생겨 갓버섯으로 부른다. 다른 말로 가락지버섯.예전 소를 방목하거나 숲에 소를 매어 두면 소똥을 싼다.소똥 싼 자리에 잘 피는 버섯이다.요즘 소들은 축사 안에 갇혀 있으니 축사 밖에 소똥을 싸지 않는다.그 때문에 소똥구리 먹이가 사라져 소똥구리도 멸종이다.갓버섯도 사라진다. 이 자리는 몆십년 전에 소를 매어두던 자리이다.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이 있다.가락지가 선명하다.이렇게 세로로 쪼개진다.가락지주변에 하나 더 있었다. 내년에도 나라고 갓 찢어 주변에 뿌렸다.내년에도 나오면 그땐 맛 봐야지.

해남에서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어디에 있을까?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참나무에 버섯 키우는 농가에 있습니다. 버섯목재 쌓아둔 곳의 부식된 목재에 살아요.버섯 재배 농가 많지요. 장수풍뎅이는 농촌동네 가로등 밑에 여름밤 몆시간 기다리면 날아옵니다. 야생에서 사슴벌레 있는 곳은 거의 다 말벌이 같이 있으니 극히 조심해야 합니다.야생에서 사슴벌레 구경하는 것조차 아주 위험합니다.야생에서 사슴벌레 관찰하지 마세요.사슴벌레 있는 곳 쉽게 찾을 수 있어도 위험한 상황 만날 수 있어 공개 안합니다. 어느 분이 해남맘카페에 올린 질문 글인데 회원가입 불가라 여기에 쓰며 검색하여 답 찾으셨기 바랍니다.

입술 대고둥류

어린 시절 돌담에 살던 생물. 땀독비틀이 라고 불렀다. 땀독은 돌담. 비틀이는 고동이나 다슬기. 돌담의 이끼를 먹고 사는 생물. 이보다 작아 노안이 온 사람은 돋보기 써야 보일 정도로 작은 개체들도 있었다. 종이 다른 생물일까? 살아 있는 개체를 또 찾아야 한다. 돌담이 사라지면서 멸종한 것으로 여겼다. 수십년 만에 다시 본다. 아쉽게도 죽은 개체이다. 우리집 마당에서 찾았다. 또 잘 찾으면 보일 것 같다.

동백떡

산동백나무 충영 같습니다.충영 즉 나무잎이  발생하는 생장점이나 잎에 무슨 벌레가 알을 낳아 알에서 깬 애벌레가 자신의 주변을 둘러 싸서 잎을 변형시켜 혹처럼  만든 것입니다.충영은 도토리 나무류에 주로 발생합니다. 충영의 예외도 있으니 산동백나무에 발생하는  동백떡입니다.이게 분명 동백나무 충영입니다.산동백나무에 달리는 충영이 마치  찰떡이나 빵처럼 보여  전남 사투리로 동백떡이라 합니다.동백떡은 먹기도 합니다.신맛이 나고 보릿고개 시절 배 고플 때 아이들이 동백나무에 올라가 따서 먹었습니다.맛은 별로 입니다.신맛 나는 두릅도 먹는데 동백떡  정도 신맛은 양반입니다 ㅎㅎ사진의 동백떡은 남의 집 정원수라서 따서 해부하여 속을 보여드리지는 못해 아쉽습니다.속은 비어 있습니다. 먹음직스런 동백떡사람 손가락 ..

보리장나무

보리장나무24년 4월14일 촬영 보리장나무는 남해안에 자생하는 상록수입니다.얼핏 보면 5월 모내기철에 달콤 새콤하게 맛 있게 익는 보리수(보리동)나무로 보입니다.그렇지만   열매와 잎만 비슷할 뿐 다른 나무입니다.열매는 약간 싱거운 단맛이 나는 보리장나무입니다. 해남에서는 봄보리동이라고 합니다.봄에 익으니 봄보리동입니다.작년에 꽃이 피고 겨울을 나고 봄에 익게 됩니다. 식물도감에 보니 태안반도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나옵니다.남해안에 아주 흔한 식물은 아닙니다.줄기가 부드럽게 옆으로 기울어지니 수평으로 잘 펴집니다.그래서 바닥에 기어가 듯이 넓게 펴진 것을 보게 됩니다.이 보리장나무는 예외적으로 키가 5미터 이상으로 자랐습니다.어느 주택 마당에 있습니다. 크기로 보아 최하 100살 이상으로 보입니다.우리 마..

습지 둔봉의 생태적 기능

참개구리 우는 소리가 영상 앞부분에 나옵니다.여기 물속에는 횡소개구리도 여러 마리 살고 있습니다.수영을 못할 것 같은 너구리가 간혹 왔습니다.물가에 나온 황소개구리를 잡지 못한 텐데요. 바닥에는 토종우렁도 살고 있겠죠. 물이 탁해 확인은 못했습니다.미나리는 돌미나리를 심어 재배하면 식탁에 오르는 마트에서 파는 미나리가 됩니다.습지인 둔봉 가 얕은 곳은 미나리가 자생하기 좋은 곳입니다.미나리꽝은 바로 이런 습지입니다.이것 이름 사투리로 [낌지]라 합니다.붕어나 피라미를 잡아서 이 풀에 아가미를 꿰어 여러 마리를 줄줄이 들기 쉽게 하여 끼우는 용도 즉 낌지라 합니다. 이 식물도 수로가 콘크리트로 바뀌고 습지가 줄어들면서 사라져 갑니다.낌지부들 우리동네는 원래 부들이 자라지 않았습니다.반경 2km 평소 발길이..

맹종죽 킹왕짱 큰 죽순으로 키우는 방법

초대형 맹종죽 죽순 이런 초대형 죽순이 나오게 하려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늘고 작은 죽순이 나오면 전부 뽑아서 죽순으로 먹어 대나무로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큰 죽순만 대나무로 자라게 합니다. 죽순도 퇴비가 필요합니다.식물체로 된 것은 낙엽 ,검불 ,나무가지 볏짚 등은 물론이고 장작을 태운 재나 축산퇴비도 좋은 거름입니다. 저는 이런 거름을 주고 올해는 칡즙을 짜고 남은 건더기를 400kg 정도를 얻어 와 깔아주려고 합니다. 약 내려주는 가게는 칡즙찌꺼기 폐기물 비용 아끼고 저는 좋은 거름을 공짜로 얻었습니다. 대나무는 죽순에서 자라 5년 정도 두면 대잎도 적게 나고 노화에 이르러 죽게 됩니다.대나무 줄기가 노랗게 되고 아래 가지들이 죽고 꼭대기도 더 이상 잎이 나지 않으면 베어내어야 합니다.베어내어 죽..

붉은 겹동백을 보면서 드는 생각

폰카이고 촬영한 날 비가 내려 사진이 좋지 못하다. 꽃이 이렇게 장미처럼 화려해서 처음 이 겹동백을 보았을 때 너무 좋았다. 산동백은 홑꽃인데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 사진을 멋지게 찍으려면 꽃에 물방울이 맺히게 한다고 한다. 자연스런 물방울은 안 생기니 스프레이로 뿌려서라도 물방울을 만든다고 어디선가 봤다. 마침 비가 오는 날이라 자연스런 물방울이 맺혔다. 나는 그냥 평범한 디카나 폰으로 찍으니 그런 작품 수준의 사진은 못 찍는다. 운 좋게 물방울이 많이 맺힌 동백꽃이지만 사진이 진짜 별로이다. 폰카의 환경설정을 오늘 보니 접사 모드가 있다. 접사 모드로 산동백(다른 글로 소개해 드림)을 찍어 보니 더 잘 찍힌다. 이 사진도 접사로 찍었다면 더 나을 걸 아쉽긴 하다. 사진은 돈과 시간이다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