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유전자 다양성 보존 80

고구마밭 굼뱅이

누가 고구마에 이렇게 입을 대어 이상한 모양으로 장식을 했을까요? 구르는 재주는 있다던 굼뱅이가 한 일입니다. 굼뱅이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을 한 굼뱅이는 작은 풍뎅이 애벌레입니다. 풍뎅이가 6월부터는 산에서 밭으로 날아 옵니다. 해가 지면 날아 옵니다. 풍뎅이 잡아 관찰해 보고 싶은 분은 6월부터 7월 사이에 밭에 나가 밤에 서 있으면 알아서 얼굴에 굼뱅이가 돌진합니다. 얼굴에서 떼어 내여 담으면 됩니다. 단 굼뱅이가 달라 붙는 촉감이 아주 안 좋을 수 있으니 각오하셔야 합니다 ㅎㅎ 사실 사람에게 달려 온 것이 아닌데 내가 그 자리에 있으니 내게 우연히 달려든 것이라 봅니다. 내가 없어도 밭으로 날아 와 흙에 앉아 알을 낳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얼마나 많이 날아오는지 밭에 서 있을 수 없을 정..

개미 알

개미는 밭에서 해충입니다. 특히 고추밭에서 개미가 고추에 병을 감염시키는 진딧물을 물어서 옮긴다고 합니다. 진딧물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항문에서 단물을 분비해 개미에게 먹인다고 합니다. 개미와 진딧물 둘이 꿍짝이 잘 맞는 친구입니다. 고추농사 너무 농약을 많이 합니다. 개미가 고추 농사에 이렇게 방해를 합니다. 여기는 개미가 많은 고구마밭입니다. 개미가 고구마에는 별 해악을 끼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미를 퇴치할 어떤 방법도 생각을 안 하고 그대로 둔 결과 이렇게 개미집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개미가 고구마에 피해를 주는 굼뱅이를 잡아서 식량을 하면 좋은데 그런 일은 없습니다. 개미와 굼뱅이는 같이 땅속에 살면서도 아마 모르지만 신사협정을 맺어 서로 간섭을 안 하나 봅니다 ㅎㅎ 개미 알집입니다. 거의 쌀..

이질풀 약효

19년 5월 8일 해남 촬영 이질초 전국 어디서나 자랍니다. 서울에서도 봤습니다. 주로 습기가 많은 하천변 같은 곳에서 자랍니다. 이름이 이질초이고 이름 그대로 이질 즉 설사에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송아지에게도 효과가 좋습니다. 송아지가 젖먹이 시절 설사병이 걸리면 요즘 같은 약이 좋은 세상에도 폐사하기 쉽다고 합니다. 200여 마리 소 사육을 하는 친구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송아지 폐사가 다 설사병은 아닐 것이지만 80년대 들은 얘기는 송아지 설사병은 죽기 쉽다고 했습니다. 그땐 대규모 사육 환경이 많아야 10여마리가 보통인 시절이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80년대 중반에 우리 송아지가 설사병이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탈수로 죽기 쉽죠. 당시는 수의사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읍..

독수리떼가 올해도

독수리들 이제 곧 몽골로 돌아갈 시기입니다.올해는 좀 늦게 동네로 왔습니다.여기는 전남 해남군 삼산면입니다. 올 줄 알았으면 캠코더 충전해 둘 걸 조금 아쉽습니다.기록으로 남깁니다. 반경 1키로미터 거리에 도축장 같은 독수리가 먹을 만한 것이 나오는 곳이 없습니다. 왜 우리 동네 주변까지 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21년 이전에는 독수리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이 찍힌 상공 아래에는 개가 마당에 몆마리 묶여 있습니다. 혹시 사냥하는 독수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독수리가 이렇게 날 때 개 키우는 쪽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났습니다. 우리 마당 상공입니다.옆집의 마당에 대형견이 묶여 있습니다. 이 영상 찍을 무렵 집 상공까지 낮게 날아 내려왔습니다. 큰소리 질러 혹시나 개에게 달려 들까 싶어 주의를 주었..

혹시 야생 늑대 발자국?

어제 두륜산 300미터 고지 등산로 눈위에 찍힌 의문의 발자국. 오소리 발자국은 아니다.너구리도아니다.유기견이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갈 일이 없다.혹시 표범이나 늑대 ? 나는 한국 늑대 실물을 본 적이 있다.70년대 초에 전남광주 사직공원 동물원에 늑대가 있었다. 황색에 크기는 세퍼트이고 꼬리를 아래로 내리고 있었다.당시 진도개보다 훨씬 컷다.우리 집에도 진도개가 있어서 크기를 알고 있었다. 해남의 두륜산 산록의 늑대 목격담은 90년대까지 있었다.당시는 유기견이 없어서 유기된 개가 산으로 올라가 강아지를 낳아 달고 다닐 일은 없었다. 내가 경험한 최초의 늑대는 60년대 말쯤이었다.50미터 이웃집에서 사건이다.장에서 새끼돼지를 사다 돼지막에 넣었다. 당시까지 농가들은 마당 한켠에 돼지우리를 지어 돼지를 한마..

화장실에 들어 온 청개구리

온수 수도꼭지 여름 끝 무렵 들어왔다. 이곳은 겨울에 추워 내보냈다. 문 열어두니 또 들어왔다. 수도꼭지에 항상 앉아 있다. 반려동물 자처하는 듯 하다. 우리집은 농가이니 마당에 북방산개구리 참개구리 청개구리 등 개구리가 많다. 마당 수도가 개구리도 몆년째 수도꼭지에서 산다. 이 녀석은 실내에서 살기로 작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내 보내야 할지 .

조롱박이 돌연변이 나왔다

조롱박 몆년째 스스로 나서 자란다.올해는 조롱박이 특이하게 열렸다.동아를 닮았다.동아는 여기에서 심지 않는다.50미터 거리에 외국인들이 텃밭에 심었다.박과 동아는 친척이라 교배가 된 것 같다.모양은 동아이고 껍질은 박이다.속이 궁금하다. 동아꽃가루를 벌 나비 박각시 중에 옮긴 듯 하다. 박의 속도 생으로 수저로 파 내어 양념해 나물로 먹는다.어릴 때 먹었다.요즘 맛있는 것 많아 굳이 박 속살을 나물로 먹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박의 속살도 솜처럼 하얗고 부드럽다.이렇게 동아와 교배된 박의 속살은 무슨 색이고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반딧불이

뒤집힌 모습똑바른 모습그 많던 반딧불이가 다 사라졌다. 매년 한마리 정도는 날아다닌다. 사라진 이유는 다슬기나 제첩 같은 중간숙주가 어떤 이유인지 기능을 못해서 인 듯 하다.70년대 말까지는 동네 수로에 많았다.우연히 방안으로 반딧불이 들어왔다.사진 찍고 다시 마당으로 내 보냈다. 아마도 집앞 수로에서 날아 오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