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밭 굼뱅이

17년 10월 9일 촬영 판매 불가 못난이 고구마

 

누가 고구마에 이렇게 입을 대어 이상한 모양으로 장식을 했을까요?

 

구르는 재주는 있다던 굼뱅이가 한 일입니다.

굼뱅이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을 한 굼뱅이는 작은 풍뎅이 애벌레입니다.

 

풍뎅이가 6월부터는 산에서 밭으로 날아 옵니다.

 

해가 지면  날아 옵니다.

풍뎅이 잡아 관찰해 보고 싶은 분은 6월부터 7월 사이에 밭에 나가 밤에 서 있으면 알아서 얼굴에 굼뱅이가 돌진합니다.

얼굴에서 떼어 내여 담으면 됩니다.

단 굼뱅이가 달라 붙는 촉감이 아주 안 좋을 수 있으니 각오하셔야 합니다 ㅎㅎ

사실 사람에게 달려 온 것이 아닌데 내가 그 자리에 있으니 내게 우연히 달려든 것이라 봅니다.

내가 없어도 밭으로 날아 와 흙에 앉아 알을 낳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얼마나 많이 날아오는지 밭에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많이 날아 와 알을 낳아도 굼뱅이로 자라기는 어렵습니다.

 

요즘은 거의 다  밭에 작물 종류 불문하고 기본으로 100평당 1kg 정도의 토양살충제 입제를 뿌립니다.

입제는 모래알처럼 생긴 가루약입니다.

특히 고구마밭 감자밭에 토양살충제는 필수입니다.

토양 살충제를 안 뿌리면 굼뱅이 알이 부화되고 감자와 고구마를 이렇게 모양을 내어 판매 불가로 만들어 버립니다.

굼뱅이 한마리가 부화한 곳에서 50센치에서 1미터 가까이 지나가면서 고구마에 상처를 냅니다.

 

뿐만 아니라 굼뱅이가 풍뎅이로 되지 않고 2년을 땅속에서 살기도 합니다.

작은 굼뱅이는 1살 큰 것은 2살일 것으로 봅니다.

이러니 농가들은 작물 종류 불문 토양살충제를 매년 밭에 1회씩 뿌립니다.

굼뱅이용 농약값도 쌉니다.

 

 

 

고구마 캐다 모델용으로 생포한 굼뱅이

 

이럴게 구르는 재주만 있는 녀석이 강철 이빨을 가졌는지 고구마를 갉아서 팔지 못하게 합니다.

굼뱅이가 키스한 고구마 감자 먹어도 아무 이상이 없긴 합니다.

굼뱅이와 같이 나눠 먹는다 생각하면  기분이 이상하겠죠 ㅎㅎ

이 녀석은 특별히 모델로 선발해 생명줄을 몆분 더 연장해주었습니다.

고구마 캐다 나오는 굼뱅이들은 즉시 살처분합니다.

 

살려 두면 겨울에 서릿발이 생길 정도로 추워도 다 월동합니다.

 

구르는 재주에다 땅 속 깊이 파고들어가는 재주도 있습니다.

 깊은 곳에서 강추위 정도는 가볍게 극복하고 살아 있습니다 .

다음해 무우 당근 같은 뿌리 작물을 심으면 역시 갉아 먹기 시작합니다.

 

 

장수풍뎅이 굼뱅이 

 

 

이 녀석들은 조금 큽니다.

사촌간일 장수풍뎅이입니다.

이 녀석들은 흙속에서 살지 않습니다.

목재를 갉아 먹으면서 살아 갑니다.

사육상자에서 키우는 굼뱅이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사육용 셋트로 살 수 있으니 굳이 포획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많은 개체수를 한번에 힘 안들이고 포획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연에서 포획이 아니라 불법은 아닐 것으로 봅니다.

 

느타리나 표고버섯용 폐목재를 구해서 한곳에 쌓아두면 알아서 풍뎅이들이 날아와 알을 낳습니다.

 

버섯배지용 목재가 없다면 참나무 둥치를 비를 맞추면 야적해 두면 알아서 역시 알을 낳습니다.

초창기 풍뎅이 판매하는 분들이 표고버섯 폐목재 쌓아둔 곳에서 한번에 3천만원어치 장수풍뎅이 굼뱅이를 수집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글 보고 나도 장수풍뎅이 굼뱅이 구해서 인터넷으로 떼돈 벌어야지 생각은 마세요 .

지금은 관찰용 풍뎅이는 판매 시스템이 정착해 진입장벽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 식량은 굼뱅이도 한몫 할 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글쎄요 ?

누에 번데기는 잘 먹지만 저라면 굼뱅이는 안 먹겠습니다 ㅎㅎ

 

 

 

얘들은 농사에 피해를 안 주니 방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