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산입니다.
지역적으로 드물지만 자연산 꾸지뽕나무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자연산이 드물었습니다.
지금은 새들이 꾸지뽕 열매를 따 먹어 이제는 자연산으로 자라기 시작합니다.
큰 개체에서 뿌리가 땅속으로 뻗어가 새로 자란 개체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밭둑에 있었습니다.
싹이 나서 열리기까지 10여년 이상 지났습니다.
이미 열리는 가지에서 자른 접목이나 삽목으로 키워야 수확시기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린 개체는 가시가 다 있습니다.
30년 이상 큰 나무로 자라면 밑둥치에는 가시가 없습니다.
자연산이지만 특별히 병은 안 걸리는 듯 합니다.
과육의 겉이 부분적으로 검은 색을 띠는 경우가 있습니다.
탄저병이 아닙니다.
과즙이 흘러나와 검게 굳어서 입니다.
단맛이지만 많이 먹고 싶은 생각은 안듭니다.
약이나 차로 먹어야지 오디나 불루베리 같은 과일로 먹기에는 선호도가 낮을 듯 합니다.
혹시 가지나 둥치를 베어 약재로 판매할 목적이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중국에서 둥치를 잘라 대량으로 수입한다고 합니다.
동생이 인천항에서 하역된 수입품을 운송하는데 가끔 본다고 합니다.
농산물은 중국산과 경쟁은 사업적으로 어렵습니다.
열매는 적기에 수확해야 새 피해를 안 입습니다.
다 익으면 저절로 땅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떨어지지 않아도 까마귀가 아주 즐겨 먹는 것을 봤습니다.
꾸지뽕나무가 밭둑에서 몆십년 자라 5미터 크기가 되어 많이 열려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며칠 뒤에 갔습니다.
까마귀에 즐겨 오더니 몆개만 남았습니다.
까마귀가 입에 물고 어디론가 날아갔습니다.
웃기는 얘기 같죠.
까마귀는 부모까마귀를 봉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대로 꾸지뽕 물어다 어미에게 먹인 것이라 여깁니다.
따서 먹지 않고 물고 가는 장면을 여러번 봤습니다.
혹시 꾸지뽕 열매 판매 목적이신 분들 까마귀 이런 생태 기억하세요.
어린 개체라 하나만 열립니다.
다 자란 큰 개체는 많이 열립니다.
14년9월17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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