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유전자 다양성 보존

습지 둔봉의 생태적 기능

마늘밭고랑 2024. 4. 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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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개구리 우는 소리가 영상 앞부분에 나옵니다.

개구리밥

여기 물속에는 횡소개구리도 여러 마리 살고 있습니다.수영을 못할 것 같은 너구리가 간혹 왔습니다.물가에 나온 황소개구리를 잡지 못한 텐데요.

바닥에는 토종우렁도 살고 있겠죠.
물이 탁해 확인은 못했습니다.

식용 돌미나리

미나리는 돌미나리를 심어 재배하면 식탁에 오르는 마트에서 파는 미나리가 됩니다.습지인 둔봉 가 얕은 곳은  미나리가 자생하기 좋은 곳입니다.미나리꽝은 바로 이런 습지입니다.

이것 이름  사투리로 [낌지]라 합니다.붕어나 피라미를 잡아서 이 풀에 아가미를 꿰어 여러 마리를 줄줄이 들기 쉽게 하여 끼우는 용도 즉 낌지라 합니다.

이 식물도 수로가 콘크리트로 바뀌고 습지가 줄어들면서 사라져 갑니다.

낌지

부들

우리동네는 원래 부들이 자라지 않았습니다.반경 2km  평소 발길이 닿는 우리 면에서도 부들은 없었습니다.즐폭은  있었습니다만.어디선가 바람에 날아와 동네  습지에 자라기 시작합니다.부들이 논에 침투하면 제초제로 없애기 어려운 식물 같습니다.뿌리가 다년생이라 논에 살포하는 제초제로는 뿌리까지 죽이지 못하는 듯 합니다.

몆년전 영암호 간척지 논 옆 도로로 지나면서 논 한단지 전체가 부들이 자라 농사가 실패한 논을 봤습니다.부들은 방심하면 벼농사를 망치는 식물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돌미나리

개구리밥.
진짜 개구리가 먹는지는 모릅니다.

습지식물 민물 파래

깨끗해도  식용은 안 합니다.
이 물은 급수가 낮을 듯 합니다.
처음부터 농사용입니다.

습지인데 둔봉인 경우 양서류 생물들의 안식처입니다.이런 저습지는 원래 농사를 짓거나 주거지로 부적합하여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그래서 땅값도 싸고 찾는이도 없었습니다.이 덕분에 사람의 손길에서 멀어져 습지식물과 양서류들에게는 천국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습니다.이런 곳은 이웃과 멀고 땅값이 싸면서 주변에 건물이 없어 농촌뷰라는 풍경이 좋은 곳이 많습니다.그래서인지 소규모 축사나 카페 ,소규모 태양광 또는 개간하여 조그만 농막을 가져다 놓고 5도2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는 일급지나 마찬가지입니다.

매립하고 터를 잘 닦아 개발하면  갑자기 땅값이 폭등할 수 있는 곳입니다.이런 경향에 따라 습지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순기능을 담당하는 습지들이 최근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 아쉽습니다.제가 아는  주변의 두곳도 습지로서 폐농지였는데 소규모 축사로 개발되었습니다. 한국은 땅이 좁으니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가운데 줄에 달린 구슬처럼 보이는 것은 구명줄입니다.혹시 사람이 빠지면 위험해서요.

이런 둔봉들이 70년대까지는 들녁에 종종 있었습니다. 거의 다 지하수가 저절로 솟아 나는 곳입니다.이후 경지 정리 사업을 하면서 모두 매몰하여 없앴습니다.이게 잘못된 정책이었습니다.

경지 정리하면서 저수지에 의한 수로체계가 완비됩니다.이런 저수지 수로 체계는 들녁에  상시 물을 공급하지 못 합니다.둔봉이 있었다면 주변에 상시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들판에 비닐사우스가 시설되면서 사철농사를 짓게 되니 물도 사철 필요합니다.

뒤늦게 둔봉의 필요성을 느껴 다시 정부가 둔봉을 파주는 정책을 합니다.둔봉은 포크레인 두시간으로  40만원이면 팝니다.다만 익사사고 위험 때문에 너무 깊이 파면 안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깊이 1.5미터 이상 파면 안될 것 같습니다.농촌에 아이들이 없어 아이들이 빠질 위험은 없습니다.그래도 미래의 있을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반면에 지하수는  소공이라도 굴착  전문 장비가 와서 하루 정도 작업을 해야 하니 훨씬 비용이 많이 듭니다.정부도 둔봉보다 지하수 굴착 보조 개발사업입니다. 매년 농가에 지하수개발 신청 받습니다.지하수 개발 후 용도 폐기하면 폐공을 잘 해야 합니다.폐공으로 오염물질 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전국의 그 많은 지하수 폐공들 잘 폐쇄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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