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유전자 다양성 보존

보리장나무

마늘밭고랑 2024. 4. 2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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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장나무

24년 4월14일 촬영

 

보리장나무는 남해안에 자생하는 상록수입니다.

얼핏 보면 5월 모내기철에 달콤 새콤하게 맛 있게 익는 보리수(보리동)나무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열매와 잎만 비슷할 뿐 다른 나무입니다.
열매는 약간 싱거운 단맛이 나는 보리장나무입니다.
 

해남에서는 봄보리동이라고 합니다.

봄에 익으니 봄보리동입니다.
작년에 꽃이 피고 겨울을 나고 봄에 익게 됩니다.
 

식물도감에 보니 태안반도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나옵니다.

남해안에 아주 흔한 식물은 아닙니다.
줄기가 부드럽게 옆으로 기울어지니 수평으로 잘 펴집니다.
그래서 바닥에 기어가 듯이 넓게 펴진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보리장나무는 예외적으로 키가 5미터 이상으로 자랐습니다.
어느 주택 마당에 있습니다.
 

크기로 보아 최하 100살 이상으로 보입니다.

우리 마당의  한 그루 40년 이상 되었지만 키가 이렇게 안 큽니다.
이 나무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정원수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아직 조경수로 등장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상록수이니 사철 푸르름이 멋진데요.
조경수가 되지 못한 이유는 열매가 빨리 안 열려서라거나 경쟁 수종인 보리동나무가 이미 조경수로서 충분히 사랑받기 때문으로 보입니다.보리동나무는 열매도 금방 열립니다.
이 보리장나무는 열매가 열리는데 10년 이상이 걸리는 듯 합니다.
그래서 조경수로서 활용이 안되는 듯 .
배 고프던 시절 따 먹어도 별 맛도 없고 배도 안 부른 보리장나무를 마당에 심는 사람은 없었을 듯 합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보기 어려운 나무가 된 듯 합니다.
 

번식 방법은 씨앗으로 번식이 되는지 모르지만  휘묻이나 포기나누기입니다.


 

이 멋진 나무를 100년 이상 마당에서 키운 분들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보리장나무로서는 기네스북 감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될 듯.
춥고 배 고프던 시절  베어서 군불이나 땔  용도인 나무를 아마도 대를 이어 이렇게 잘 가꾸어 장관을 이룬 분들 .


우연히 보고 폰카로 찍어 초점이 안 맞습니다.
디카를 차에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보리수 열매와 똑 같습니다.
맛은 보리수보다 싱겁고 신맛은 덜 합니다.


 
AI가 학습할 또 하나의 소중한 이미지를 이렇게 공개합니다.
초점이 안 맞아 조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