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맹종죽 죽순
이런 초대형 죽순이 나오게 하려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늘고 작은 죽순이 나오면 전부 뽑아서 죽순으로 먹어 대나무로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큰 죽순만 대나무로 자라게 합니다.
죽순도 퇴비가 필요합니다.식물체로 된 것은 낙엽 ,검불 ,나무가지 볏짚 등은 물론이고 장작을 태운 재나 축산퇴비도 좋은 거름입니다.
저는 이런 거름을 주고 올해는 칡즙을 짜고 남은 건더기를 400kg 정도를 얻어 와 깔아주려고 합니다.
약 내려주는 가게는 칡즙찌꺼기 폐기물 비용 아끼고 저는 좋은 거름을 공짜로 얻었습니다.
대나무는 죽순에서 자라 5년 정도 두면 대잎도 적게 나고 노화에 이르러 죽게 됩니다.대나무 줄기가 노랗게 되고 아래 가지들이 죽고 꼭대기도 더 이상 잎이 나지 않으면 베어내어야 합니다.베어내어 죽순이 나올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매년 죽순이 나오는 시기가 다릅니다.4월 꽃샘 추위가 없다면 4월 중순부터 죽순이 나옵니다.
죽순이 나오는 갯수도 매년 다릅니다.봄비가 자주 오면 죽순이 더 많이 나옵니다.
첫 죽순이 나올 때 크기 별로 나누어 굵고 큰 것만 대나무로 키웁니다.2주 정도 죽순이 계속 나옵니다.첫주 며칠간 나온 죽순만 대나무로 키웁니다.
두번째 주부터는 모든 죽순을 크든 작든 모두 잘라 나물을 합니다.
두번째 주부터 나오는 죽순은 잘 자라지 못하거나 벌레가 먹기도 합니다.벌레가 먹은 죽순을 대나무로 키워도 구멍 뚫린 대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첫주에 나온 죽순으로 양분이 몰려가서 남은 양분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번째 주에 나온 죽순은 대나무가 되지 못하고 상해버리기도 합니다.
반면에 뒤늦게 죽순이 한두개 나와서 대나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나무가 밀생하지 않은 곳에서 그렇습니다.
죽순 더 이상 나오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어느 새 죽순이 나와 대나무가 자라게 됩니다.
실리콘병과 비교한 굵기
껍질을 하나씩 벗기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뿌리쪽에서 칼을 대고 거꾸로 세워 반으로 쪼갭니다.
이렇게 쉽게 한번에 껍질이 벗겨집니다.
조금 큰 구형 밥공기와 크기 비교
자주색 점이 있는 부분은 삶아도 조금 질깁니다.잘라 버립니다.
잘라 버리지 않고 죽순주 담가도 됩니다.술 안 좋아해서 저는 다 버립니다.
점이 있는 부분은 자르고 남은 부분이 부드럽습니다.
죽순은 마당에 화덕을 만들고 가마솥을 걸고 물을 죽순 넣는 깊이 만큼 붓고 약불로 끓여야 합니다.
끓인 후 식으면 찬물에 담가 하루 세번 정도 물을 갈아 주며 하루 정도 아린 맛을 우려내야 합니다.
우려낸 죽순은 고사리처럼 가늘고 길게 칼로 쪼갭니다.쪼개어 1회 조리할 정도의 양으로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시킵니다.이렇게 잘게 쪼개 손질이 끝난 죽순은 아주 비쌉니다.죽순나물은 아무 식당에서나 나오지 않는 반찬입니다.
요즘 품삯 비싸니 죽순 손질하려면 바쁜데 다른 일도 못합니다.저는 죽순을 뜨거운 김을10분 정도 쐬어 숨만 죽여 바로 냉동합니다.농번기로 바쁜데 죽순 만지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죽순이 비싼 고급 식재료인 이유입니다.
죽순은 들깨가루와 궁합이 아주 잘 맞습니다.전통 죽순나물은 고추가루를 넣지 않습니다.매운 맛이 죽순 본래의 맛이 안나게 하기 때문입니다.마늘과 소금과 참기름을 가미합니다.간장이나 된장을 넣지 않습니다.
'동식물 유전자 다양성 보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리장나무 (0) | 2024.04.26 |
|---|---|
| 습지 둔봉의 생태적 기능 (4) | 2024.04.19 |
| 붉은 겹동백을 보면서 드는 생각 (0) | 2024.04.06 |
| 토종 불루베리 정금나무 (2) | 2024.03.07 |
| 홍단딱정벌레 (0) | 2024.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