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립니다. 조용히 사니 전화 잘 안 옵니다. 갑자기 폰 띠링 벨소리. 동네 80대 아짐 아짐은 해남은 친척에게만 붙입니다.아버지나 어머니 친척으로 자기보다 나이 많은 분입니다.아짐은 친척 아닌 남에게는 안 붙입니다.남들은 기혼 부인이면 ㅇㅇ땍(댁)이라 합니다.나주가 친정이면 나주땍이라 합니다.전원일기에 나오는 것처럼 일용엄마 이렇게 부르면 실례입니다.좀 이상하죠. 조선 신분제 영향입니다.우리동네는 밀양박씨가 수백년 토박이입니다.박씨 중심으로 해남윤씨 나라정씨 등을 주축으로 된 마을이었습니다.그러니 동네에 한문서당도 625 직후까지 있었습니다.공자왈 정도는 읽고 쓸 수 있는 동네라 남의 집 부인은 ㅇ ㅇ댁(택호)이라 불러야 했습니다.이 정도 안되면 일용엄마 같은 호칭이었습니다.실제로 옆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