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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개들이 묶여 있는 이유

우리 재롱이입니다. 13살을 살고 작년 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2년 전 지라에 암이 걸려 지라 제거 수술 후 1년을 더 살고 암이 재발해 손을 더 이상 쓸 수 없었습니다. 3살 무렵 텃밭 산책 중입니다. 산책을 끝내고 대문 앞에서 기분 좋은 표정입니다. 역시 우리집 두째였던 유기견 출신 브노입니다. 9살까지 살고 2년 전 급성신부전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브노 질주 본능 발휘하던 시절입니다. 당시는 목줄에 대한 규제가 없던 시절입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서 얼마나 즐거운지 표정에 다 보입니다. 농촌 개들을 산책시킬 때 이렇게 도로 아닌 곳에서 주인과 함께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어떤 유튜버를 보니 농촌 1미터 목줄로 개집에 묶인 개 풀어서 뛰어다니게 하는 활동을 하던 것 같습니다. 개들..

비자나무

비자나무입니다. 해남에서 자라는 난대성 상록수입니다. 남해안 어디에서도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비자가 열리기 전에는 주목나무와 비슷합니다. 비자나무와 거의 같은 개비자나무도 있습니다. 개비자는 비자보다 조금 열매가 작게 열립니다. 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녹우당 뒤편 산에는 아름드리 비자림이 군락으로 있습니다. 연동리에서는 가을에 뒷산의 비자림에서 윤씨들이 비자를 가마니로 주웠을 정도로 수확량이 많았다고 합니다. 비자 열매 즉 비자는 구충제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무른 겉껍질 속에 속껍질이 있고 그 안에 땅콩알처럼 비자가 들어 있습니다. 개암 열매보다 조금 큽니다. 맛은 단맛은 없고 약간 쌉쌀하지만 맛 있습니다. 땅콩 대신 먹기에 좋은 맛입니다. 양약 구충제가 보급되기 전에는 비자 열매로 구충을 했다..

자연산 꾸지뽕 열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산입니다. 지역적으로 드물지만 자연산 꾸지뽕나무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자연산이 드물었습니다. 지금은 새들이 꾸지뽕 열매를 따 먹어 이제는 자연산으로 자라기 시작합니다. 큰 개체에서 뿌리가 땅속으로 뻗어가 새로 자란 개체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밭둑에 있었습니다. 싹이 나서 열리기까지 10여년 이상 지났습니다. 이미 열리는 가지에서 자른 접목이나 삽목으로 키워야 수확시기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린 개체는 가시가 다 있습니다. 30년 이상 큰 나무로 자라면 밑둥치에는 가시가 없습니다. 자연산이지만 특별히 병은 안 걸리는 듯 합니다. 과육의 겉이 부분적으로 검은 색을 띠는 경우가 있습니다. 탄저병이 아닙니다. 과즙이 흘러나와 검게 굳어서 입니다. 단맛이지만 많이 먹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