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2 3

고구마밭 굼뱅이

누가 고구마에 이렇게 입을 대어 이상한 모양으로 장식을 했을까요? 구르는 재주는 있다던 굼뱅이가 한 일입니다. 굼뱅이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을 한 굼뱅이는 작은 풍뎅이 애벌레입니다. 풍뎅이가 6월부터는 산에서 밭으로 날아 옵니다. 해가 지면 날아 옵니다. 풍뎅이 잡아 관찰해 보고 싶은 분은 6월부터 7월 사이에 밭에 나가 밤에 서 있으면 알아서 얼굴에 굼뱅이가 돌진합니다. 얼굴에서 떼어 내여 담으면 됩니다. 단 굼뱅이가 달라 붙는 촉감이 아주 안 좋을 수 있으니 각오하셔야 합니다 ㅎㅎ 사실 사람에게 달려 온 것이 아닌데 내가 그 자리에 있으니 내게 우연히 달려든 것이라 봅니다. 내가 없어도 밭으로 날아 와 흙에 앉아 알을 낳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얼마나 많이 날아오는지 밭에 서 있을 수 없을 정..

개미 알

개미는 밭에서 해충입니다. 특히 고추밭에서 개미가 고추에 병을 감염시키는 진딧물을 물어서 옮긴다고 합니다. 진딧물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항문에서 단물을 분비해 개미에게 먹인다고 합니다. 개미와 진딧물 둘이 꿍짝이 잘 맞는 친구입니다. 고추농사 너무 농약을 많이 합니다. 개미가 고추 농사에 이렇게 방해를 합니다. 여기는 개미가 많은 고구마밭입니다. 개미가 고구마에는 별 해악을 끼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미를 퇴치할 어떤 방법도 생각을 안 하고 그대로 둔 결과 이렇게 개미집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개미가 고구마에 피해를 주는 굼뱅이를 잡아서 식량을 하면 좋은데 그런 일은 없습니다. 개미와 굼뱅이는 같이 땅속에 살면서도 아마 모르지만 신사협정을 맺어 서로 간섭을 안 하나 봅니다 ㅎㅎ 개미 알집입니다. 거의 쌀..

이질풀 약효

19년 5월 8일 해남 촬영 이질초 전국 어디서나 자랍니다. 서울에서도 봤습니다. 주로 습기가 많은 하천변 같은 곳에서 자랍니다. 이름이 이질초이고 이름 그대로 이질 즉 설사에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송아지에게도 효과가 좋습니다. 송아지가 젖먹이 시절 설사병이 걸리면 요즘 같은 약이 좋은 세상에도 폐사하기 쉽다고 합니다. 200여 마리 소 사육을 하는 친구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송아지 폐사가 다 설사병은 아닐 것이지만 80년대 들은 얘기는 송아지 설사병은 죽기 쉽다고 했습니다. 그땐 대규모 사육 환경이 많아야 10여마리가 보통인 시절이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80년대 중반에 우리 송아지가 설사병이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탈수로 죽기 쉽죠. 당시는 수의사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