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고구마에 이렇게 입을 대어 이상한 모양으로 장식을 했을까요? 구르는 재주는 있다던 굼뱅이가 한 일입니다. 굼뱅이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 행동을 한 굼뱅이는 작은 풍뎅이 애벌레입니다. 풍뎅이가 6월부터는 산에서 밭으로 날아 옵니다. 해가 지면 날아 옵니다. 풍뎅이 잡아 관찰해 보고 싶은 분은 6월부터 7월 사이에 밭에 나가 밤에 서 있으면 알아서 얼굴에 굼뱅이가 돌진합니다. 얼굴에서 떼어 내여 담으면 됩니다. 단 굼뱅이가 달라 붙는 촉감이 아주 안 좋을 수 있으니 각오하셔야 합니다 ㅎㅎ 사실 사람에게 달려 온 것이 아닌데 내가 그 자리에 있으니 내게 우연히 달려든 것이라 봅니다. 내가 없어도 밭으로 날아 와 흙에 앉아 알을 낳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얼마나 많이 날아오는지 밭에 서 있을 수 없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