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316

초등 43회 동창회

대정식당. 해남 대흥사 군내버스 종점 주차장 숙박단지 식당이다. 내돈내산 음식. 초등동창회날이다. 생더덕 고추장 무침. 더덕을 이렇게도 먹나 보다.역시 먹다 생각나 불판이 빈 듯 보인다.한참 먹다 찍은 그래서 접시가 덜 찬 듯 보인다.26명 모였다. 농촌소재 초등이지만 우리 학년이 130여명이었다. 베이붐세대 집집마다 자녀 4명 이상이 기본이고 8형제 집들도 여러집이었다. 나도 8형제 흠. 옆동네 중학 동창네는 10형제이고 동창 이름이 **구. 아홉번째이니까. 한 학년 2개반.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남녀분반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랬다. 그랬는데 동창회는 같은 반인 적이 없었어도 만나니 즐겁다. 이렇게 매년 1회씩 1박2일로 전국에서 모여 만난다.

쉬어가기 2023.04.30

사문유관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가전 싯달다 태자시절 이야기이다. 왕성의 네문(4문)을 나갔다가 충격을 받은 이야기이다. 어느 날 문을 나가보니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다.쟁기에 갈려 나가는 흙속에서 작은 생물들이 튀어 나왔다. 그 생물을 새가 날아와 먹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싯다르타 왕자는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오늘 밭에서 쟁기질 하다 비슷한 상황을 만났다.새가 곤충을 잡어 먹어 죽인 것이 아니라 경운기 바퀴에 깔려 죽은 젖먹이 달린 어미쥐다. 참 불쌍한 새끼쥐다.세상에 태어나 눈도 뜨기 전에 어미를 잃었다. 나이드니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못한다.집에서 닭을 키웠지만 잡아먹지 못하고 거의 다 자연사했다. 암송아지 한마리 키워 송아지 낳아 팔면 농사보다 훨씬 수익이 나지만 이제는 못할 일이다.소를 안 키우니 돈을..

쉬어가기 2023.04.20

농사용 폐비닐 공동 수거장

오늘 비가 올 듯 안 올 듯 하다. 비람만 많이 분다. 이런 날 밭에 거둬 쌓아 둔 비닐이 주변으로 날릴 가능성이 있다.비닐 아직 수거 안 한 것 일부 수거한다.차로 3차분.많기도 하다.동네 공동 수거장. 이렇게 정부에서 예산 지원으로 만들었다.아직 동네에 이런 수거장이 없다면 이장이 일을 제대로 안 한 것이다.물론 설치할 부지가 동네에 없을 수도 있다.사유지를 사용할 경우인데 토지 소유자가 불허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공동수거장 정책적으로 만들어야 수거가 잘 된다. 우리동네는 밭이 많아 밭농사에 쓴 폐비닐이 년중 두번 사람 키높이 이상으로 가득 쌓인다. 쌓이면 자원재생공사에서 돈 주고 산다.개인이 공사에 팔러가도 된다. 이렇게 팔아서 생긴 돈은 동네공동자금으로 쓴다 동네에 돈 쓸 곳이 있다. 우리동네 ..

쉬어가기 2023.04.18

농가주택 방에서 지네 추적 최고는 반려견

오래된 농가주택에는 천장이나 벽 틈에 지네가 산다.지네는 집안에 사는 작은 벌레들을 잡아 먹는다.지네가 벌레 잡아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지네는 사람을 물기도 한다.성인이 지네에 물리면 조금 아프다.알레르기 체질이 아니면 물려도 괜찮다. 나도 몆년전 자고 일어나니 뒷목이 거북했다.약간 부었다. 다친 것도 아니고 이상했다. 자는 중에 지네에 물렸을 것이라 여겼다. 지네는 마당에도 산다.마당에 사니 방으로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우리집이 그런 사례이다.문틈이 학생들이 쓰는 문구용 자가 문틈으로 들락거릴 정도로 문틈이 넓다.다행히 뱀은 못 들어온다. 그럼 지네를 박멸은 못해도 방에 들어오면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지네 추적 귀 밝은 동물이다. 답은 소형 강아지이다. 진짜다 ㅎㅎ 밥통..

쉬어가기 2023.04.14

마당의 풀과의 전쟁에 제초제 신무기 투입

거름도 안 주고 내버려 둔 마당 한켠 풀이 무성하다.개구리도 살고 뱀도 개구리 찾아 온다.이렇게 넓은 공간을 무성하게 자라는 풀 때문에 활용 못 한다.일년생인 냉이와 잡초에다 다년생 숙근류까지 자리잡는다.남들 보기 민망하다.매년 손으로 뽑고 삽으로 면도하듯이 풀을 밀어도 다시 자란다.남들은 간단히 제쵸제로 해결한다.나만 이런 과학적인 방법을 안 썼다.올해부터는 제초제 권장량의 반만 타서 약하게 뿌린다.가장 문제인 환삼덩쿨이 약하게 뿌린 근사미 제초제에 한방에 시든다.이것 손으로 뽑아도 하나만 살면 주변이 덩쿨로 정글이 된다.징한 풀이다.이건 원추리 화초이다. 유튜브에도 올린 영상 유튜브도 같이 한다. 오늘은 고추밭 두룩 만든다.

쉬어가기 2023.04.13

자전거 산보 중에 본 공중에 뜬 어도

모처럼 설치한 어도가 무용지물되었다.뱀장어나 은어가 상류로 올라가는 어도일텐데 . 바로 위에서 포크레인이 하천정비사업 중이라 흙탕물이 흐른다. 어릴 적 이 수계에는 어린이들 팔뚝보다 큰 아주 통통한 뱀장어가 많았다.동네 아이들이 여기에 주낙을 놓아 뱀장어를 잡았다.지금도 이 수계에 뱀장어가 있는지 궁금하다. 풍천장어가 유명하다. http://kko.to/uLvivkh00C 카카오맵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map.kakao.com 해남은 이 수계의 아래 쪽 어성교 장어 센타식당이 유명하다.예전에는 어성교에서 장어 양식을 하였다. 고천암 하구둑을 막아도 바다에서 뱀장어가 올라오는지는 모르겠다. 이 보는 80년대 설치했던가 .어도는 한참 후에 설치되었다. 보 밑이 파지고 흙이 쓸려 나간 것이 최근 몆년..

쉬어가기 2023.04.12

잊혀지는 말 사투리 때굉(갱)이

20평 쯤 밭 때갱이 "때굉이" "때갱이"는 작은밭이라는 사투리이다.텃밭보다는 크고 몆백평의 큰밭도 아니다. 제주사투리는 고유어로 존중하면서 다른 지방의 사투리는 대접을 못 받는 듯 하다. 사투리는 한국어 변천사의 중간 과정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국어사 어원 연구를 위해서도 사투리를 보존해야 한다.이를 위해 초등학교는 사투리 쓰기도 가르치면 어떨까? 요즘 세대가 주변 지역의 고유어 지명을 알지 못하고 안 쓰는 것도 아쉽다.물론 나도 안 쓰게 되고 있다. 구한말 족보를 보면 산소 위치가 지금 쓰는 말이 아니다.100년 정도 지나자 이렇게 말이 바뀐다. 누군가는 후세를 위하여 이런 사투리나 옛날 지명을 기록해야 하지만 없다. 요즘도 군지(郡誌)나 면지(面誌)를 편찬하던데 한글지명을 수록하지..

쉬어가기 2023.04.12

어느 촌(통)닭집

10년 전에 내가 마당에 풀어 키우던 촌닭 수탉은 체중 5kg암탉도 3kg 촌닭이란 앙계장에서 한달 정도 키운 육계종이 아닌 아주 큰 닭이다.뼈가 아주 단단해 소형견이 촌닭 뼈를 먹었다가는 동물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는 사고가 날 수 있다. 치킨용 육계는 아주 짧은 기간 아마 30일 사육해 햇볕 한번 못보고 도살장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촌닭은 성장기간이 아마도 9개월은 키워야 다 클 정도로 성장 속도가 느리다.다 크면 무게는 수탉은 5kg 정도까지 될 수 있다. 보통 촌닭요리집에서 키우는 닭은 3kg은 되려나? 치킨닭보다 3배나 클 것이다. 이 닭 한마리를 코스별로 내오는 식당이 해남 돌고개 닭요리 거리이다.먼저 닭껍질과 닭똥집을 생으로 몆점씩 참기름과 소금간에 먹는다.나도 어릴 때 먹었다.아무 문제..

쉬어가기 2023.04.05

초등 동창회 저녁 먹다

병어찜 읍내 식당이다. 반찬 맛있다. 한상 6만원. 술 음료 당연 별도. 이제 술 먹는 사람도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고 술 즐기는 이 별로다. 나도 올 한해 금주 선언이다.어제 9명 참석 2상 차렸다. 도시에서 은퇴 후 농촌으로 귀농귀촌 인생 후반기를 꿈꾼다. 연고 있거나 없는 곳이다. 나처럼 고향마을이면 초중고 동창회가 있다. 나는 초등동창회만 가입했다. 그 이상은 내게 필요하지 않아서다. 두달 한번씩 모임이다. 년회비 18만원 . 90년대 이농붐에도 고향을 지킨 이들이 현재 동창회 주 멤버이다. 농협 오가다 얼굴 보기도 하지만 다함께 이렇게 모여야 얼굴 한번이라도 보고 얘기라도 나눈다. 같은 면에 살아도 다들 농사일로 바빠 사실 얼굴 한번 보기 어렵다.농촌은 년중 바쁘기 때문이다. 회원은 남녀 반반쯤...

쉬어가기 2023.04.05

가뭄 해갈시킬 단비 내린다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대지를 적시는 단비가 내린다.심상치 않다. 기후변화로 혹시 식목일 즈음 봄장마일까? 꼭 비 내리는 모습이 여름 장마비 같이 조용히 내린다. 어쨋든 밤새 내린 비가 50미리는 될 것 같다.예보는 200미리 온다 했다.비구름이 중국북부와 서해에 정체되어 있다면 종일 내릴지도 모른다.아직 논 마른 로타리 안쳤는데 비가 너무 와도 성가시게 된다.흙이 물을 머금어 무거워지면 경운기가 부대낄 것 같다. 이번에 집안 대소사 일이 없었다면 벌써 마른 로타리 다 쳤는데 아쉽다. 대밭가 비내리는 모습이다.세수대야 입이 조금 크긴 하나 강수량은 50미리 될 것 같다.앞으로 더 내리겠다. 마당풀 이 비 맞고 미치 듯 자랄 것 같다.올해부터 마당에 제초제 뿌려 풀관리하기로 다짐했다.제초제도 있는데 차..

쉬어가기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