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농가주택 방에서 지네 추적 최고는 반려견

마늘밭고랑 2023. 4.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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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농가주택에는  천장이나 벽 틈에 지네가 산다.지네는 집안에 사는 작은 벌레들을 잡아 먹는다.지네가 벌레 잡아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지네는 사람을 물기도 한다.성인이 지네에 물리면 조금 아프다.알레르기 체질이 아니면  물려도 괜찮다.
나도 몆년전 자고 일어나니 뒷목이 거북했다.약간 부었다.
다친 것도 아니고  이상했다.
자는 중에 지네에 물렸을 것이라 여겼다.

지네는 마당에도 산다.마당에  사니 방으로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우리집이 그런 사례이다.문틈이 학생들이 쓰는 문구용 자가 문틈으로 들락거릴 정도로 문틈이 넓다.다행히 뱀은 못 들어온다.

그럼 지네를 박멸은 못해도 방에 들어오면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지네 추적 귀 밝은 동물이다.

답은 소형 강아지이다.
진짜다 ㅎㅎ


밥통 밑에 뭐가 꿈틀 보인다.
난 못 봤다.

황구 브노.백구 행복이.브노는 무지개다리 건넜다.브노 생존시 사건이다.

브노랑 행복이가 갑자기 밥통 옆으로 가서 뭔가 관찰 중.
개들은 사람이 못 듣는 소리도 잘 듣는다.두놈이 지네 관찰하여 발견.밥통으로 내리쳐 지네 잡았다.

더큰 지네 잡은 사건도 있다.

큰방 공사 중인 문틀에 왕지네가 붙어 있다.옆에 있던 행복이가 갑자기 문틀  밑으로 다가가 뭔가 관찰한다.책으로 때려 잡았다.

두부  담는 통이다.
이놈이 그 겨울 밤 베게에서 내 뒷목을 물었을지 모른다.

행복이 귀는  초음파까지도 들을 듯 쫑긋하다.행복이 아니었으면 그날 밤 또 지네에 물렸을 수도 있다.

재롱이도 언젠가 지네 응시한 적이 있어 지네 잡았다.아쉽게 사진 안 찍었다.

초봄에는 바지를 갈아 입었는데 다리가 가시에 찔린 듯 따끔했다.주사바늘은 진짜 안 아프다.작은 지네 물렸다.알레르기 없어 괜찮았다.

이렇듯 농가주택  생활은 이런 이상한 이벤트가 있다.

혹시라도 귀농귀촌하실 분들 지네 발견  잘하는  소형견   방에서 같이 살기 강추한다.농촌은 마당개 만 키운다는 편견 깨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