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지게와 키

마늘밭고랑 2015. 10. 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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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절 이야기

아버지나 할아버지 세대가 키가 작은 이유

영양부족도 문제였지만 근력운동을 매일했기 때문이다.
아니 50년 이상 전에 농촌에서 무슨 근력 운동을 했나?
농촌 마을마다 마을 회관 앞 마당에 역기와 덤벨 등
근력 운동을 하기 위한 핼쓰기구가 있었단 말인가 ?

아니요

그럼 무슨 근력 운동을 할아버지 세대는 매일 했을까 ?

우리 조상들이 발명한 특허품
그건 지게였다.

지게로 보통 아이들은 30~40kg은 거뜬히 지고
성인은 60~90kg끼지는 수월하게 짊어진다.
우리 조상들은 청소년기부터 지게로 물건 나르기 선수였다.
이 지게질이란 게 바로 다리 무릎 관절을 누루고 허리 척추를 누루며
어깨를 아래로 쳐지게 하는 근력운동기구이다.

관절만 누른 것이 아니라 관절에 붙은 근육까지 눌러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다.
이래서 리어거도 경운기도 트럭도 없던 시절에 조상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지게질로 농산물 쟁기 써레 퇴비 장작에 검불나무까지 1년내내 모두 짐을 날랐고 날마다 이렇게 근력운동은 열심히 했지만 지금 지게가 뭔지도 모르는 세대에 비하여 모두 키가 작았다. 그뿐이라 옹기장수는 항아리도 지게로 져 나르고 ,돼지장사는 돼지 2마리도 지게로 져서 시장에 팔러 갔다.항아리 장수도 돼지 장수도 역시 키가 작았다.

결론 청소년기에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면 조상님들처럼 돼지 2마리를 짊어지고 갈 정도로 힘은 세지고 뼈와 관절은 튼튼해질지 모르지만 키는 안 큰다.

그래서 청소년기에는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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