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농수로 설계기준은 뭘까?

마늘밭고랑 2015. 7. 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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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면 농수로로 유입된 물이 범람하여 내 논에 피해를 준다.

올해부터 논을 밭으로 바꾸어 경작할 계획인데 배수로보다 충분히 높아 폭우에도 침수가 안 될 논이 침수가 된다.

벼농사야 침수가 되어도 금방 물이 빠지니 상관이 없지만 다른 밭 작물의 경우 침수가 되면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농수로를 설계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설계를 하는지 모르지만 이전의 1950년대에 설계하고 사용하던 농수로보다 지금의 농수로가가 더 엉망이다.

농수로를 설계하려면 적어도 년중 하루 최대강우량인 날을 기준으로 농수로 폭과 농로의 다리 밑 물의 초당 최대 통과량을 계산해서 설계해야 하는 것 아닐까 ?




농수로가 예전의 것보다 더 좁아 보인다.

폭우가 내리면 당연히 수로의 물을 신속히 하류로 내려 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사 당시에 내가 집에 있었다면 이런 점을 지적하고 공사관계자에게 조언하여 더 넓게 만들도록 했을 것이다.



2단지 1200평 정도

벼농사를 지어봐야 농기계삯과 비료대 등 비용을 제하고 나면 별로 남는 것이 없어 수익성이 더 좋은 밭으로 바꾸어 경작하려고 한다. 논을 밭으로 바꿔 경작하기 위하여 올해 벼농사를 하지 않았다.


가운데 논둑 기준으로 아래 쪽 논은 논바닥을 파서 농로를 높이는데 흙을 사용한 것인지 원래보다 논바닥이 더 낮아진 것 같다. 이 때문에 지난 번 태풍 찬흠 때 농수로의 물이 넘쳐 논으로 들어 와 배수로로 물이 잘 안 빠져 논바닥에 물이 차 정강이까지 물이 올라왔다.


농로를 높이고 확장하려면 외부에서 흙을 가져 와 공사를 해야 할 것이지 왜 논바닥을 파서 논바닥을 더 깊게 만든 것인지 ?  내가 없을 때 공사를 한 것으로 노인들만 있으면 공사를 이런 식으로 해도 된다는 것인지 ?



문제의 농수로

원래의 농수로는 폭이 지금보다 더 넓었다.




이 농로를 확장하고 높이는 과정에서 필요한 흙을 외부에서 반입하지 않고 바로 밑의 논바닥을 파서 쓴 것 같다.

이 농로는 원래 좁고 지금보다 낮았으며 수평도 맞지 않은 길이었다.

지금처럼 확장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를 위해서 공사비용을 충분히 산정하여 외부에서 흙을 반입했어야 한다.

공사를 한지 오래되어 이제는 항의할 방법도 없다.




이 다리 아래 폭이 너무 좁아 폭우 때 물이 여기서 정체가 되거나 다리 아래로 부유물이 내려 와 막히게 하는 모양이다.

이번 폭우 때도 메트리스가 여기에 걸려 물이 못 빠져 나가고 내논과 바로 아래 다른 집 논으로 물이 찬 것 같다.

이곳을 물이 잘 통과하도록 공사를 다시 했으면 한다.



적절한 경사도를 가져야 토사가 밑으로 잘 흘러 갈 것인데 경사도가 낮아 물이 잘 빠지지 못할 정도로 토사가 쌓여있다.

누가 설계를 한 것인지 한번 와서 보라고 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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