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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장작 아궁이 굴뚝
고유가 시대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저환율로 석유값이 저렴했습니다.
당시에 이미 많은 농가가 연탄보일러 난방중이었는데 연탄값이 싸지만 연탄을 갈 때 불편함과 연탄보일러의 짧은 수명 때문에 석유보일러로 대부분 교체가 되었죠. 석유보일러로 교체할 당시에 장래에도 석유값이 항상 쌀 것이라는 착각이 있었지만 곧 빗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고유가 시대에 진입하였는데도 입는 것,먹는 것 아끼더라도 비싼 석유 팡팡 넣어 온 집안을 열기로 뜨끈하게 하거나 아니면 전기장판 깔고 냉기만 간신히 면하여 오돌오돌 떠는 방법 말고 좋은 대안이 있을까 찾아 봐야 합니다.
그 대안의 하나로서 겨울 낮에는 마을회관에서 석유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지내는 것이죠. 정부에서 마을 회관에 일정한 지원금이 나오는데 이 돈으로 석유를 사서 난방을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마을회관에 노인 어르신들 모여 10원짜리 민화투를 치시면서 낮에는 시간을 보내십니다.
그런데 액수는 얼마인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현정부 들어서 작년부터 깎였습니다.
지원금이 삭감된 것을 두고 노인들 왈 ! "그놈의 사대강이 뭔지 깎을 것을 깍지 지원금을 깎아 " (언어 순화했음) 욕을 안할 노인이 별로 없습니다.
지원금 규모가 깍이자 겨울에는 회관에 문을 여는 날 수가 줄었습니다. 문을 열지 않는 그 동안에 자기 집에서 오돌오돌 이불 쓰고 떨어야 하시죠.게다가 노인들께서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낮에 회관에 가시는 것도 아닙니다.
아궁이 장작용 나무
난방비를 아낄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저비용으로 난방을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조금 불편하지만 다시 장작 아궁이 난방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죠. 장작 난방의 뜨거움은 방바닥에 데어 화상을 입을 정도입니다.저도 장작 아궁이 난방을 하는 우리집에서 자다 양 발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우리집 아궁이에서 장작불
50년 이상된 예전의 집들은 아파트에 비하면 방이 아주 작아 장작의 양도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더구나 아궁이 화덕으로 밥을 해 먹는 세상이 아니므로 아궁이에 솥을 걸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구들장 아래로 직접 불을 넣을 수 있고 하루에 들어가는 장작의 양도 많지 않습니다.
주변에 널린 것이 위의 사진처럼 장작개비 등 나무 둥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농사 부산물인 지프라기 등이나 도로주변에 흔한 것이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른 풀인데도 그냥 방치되고 있습니다.
연탄보일러나 석유보일러로 교체를 할 때 이미 구들장을 파서 내버린 상황이라 장작 보일러를 사용한다면 모를까 장작 그 자체로 아궁이에 장작으로 난방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장작 보일러를 설치한 적이 없어 장작보일러가 대안인지 소개를 할 수 없네요.
그러면서 올라가는 석유값에 한숨을 쉬면서 추운 방에서 떨어야 하죠.너무나 근시안적인 구들장 아궁이 방수리였습니다.
우리집 올 가을부터 쓸 아궁이 장작
혹시라도 농촌에 계신 부모님 생각해 드린다고 아직도 구들장 온돌방을 방수리해서 구들장 파내고 석유보일러로 교체할 계획이라면 그 계획 속에 석유값을 매년 전액 보조해 드릴 생각까지 해야 합니다.
나아가 이미 석유보일러이지만 올여름 휴가 때 큰 맘 먹고 다시 장작 구들장 아궁이 난방으로 되돌리기 위하여 방수리를 하는 수고를 한다면 석유값을 보조해 드리지 못하여 안타까워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여름 휴가 때 장작 아궁이 방으로 바꾸고, 추석 연휴 때 장작 좀 준비해 두면 올 겨울부터는 석유값 아까워 냉방에서 떨어야 하는 일은 없겠죠.
우리집은 현재 아궁이 장작방(난방 파이프깔려 있음)을 제외하고는 방 아래에 구들장을 전부 보존하고 아궁이를 폐쇄하면서 석유보일러 파이프를 깔았지만 때를 보아 다시 구들장을 재배치하고 아궁이를 다시 만들 생각입니다.
구들장 위에 그대로 난방 파이프만 깔아 놓은 것이라 복원이 쉽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아마도 석유보일러는 온수나 샤워용으로만 쓸 수 있고 석유는 1년간 1드럼이면 충분합니다.작년 가을부터 석유값을 많이 절약하여 거의 부담이 안될 정도입니다.
아마 신도시가 아니라면 동네 어딘가에 버려진 구들장이 널려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재활용하여 고유가 시대에 농촌 난방으로 전통의 구들장 아궁이 장작 난방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유라는 화석연료를 감소시키므로 저탄소 정책에도 부합한다고 봅니다.
올레오 맥 신형 엔진톱
*여기 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더블어 한가지 질문 올립니다.
엔진톱 구형 올레오 맥(oleo mac) 시동을 거는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십니까?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자 시동이 걸리지 않았죠. 작년 여름에 톱가게에서 고쳤는데 일주일 후쯤에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아직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주변에 널린 직경 50센티 내외의 일반 톱으로 자르기에는 큰 나무 둥치를 장작용으로 가끔 잘라야 합니다.
오래 전의 구형 모델이라 인터넷에 메뉴얼이 없고 자가 수리방법도 찾기 어렵네요. 그렇다고 매번 수리하러 톱가게에 가기도 번잡합니다. 가게는 손님이 보는 데서 수리를 안하는 듯 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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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끝의 엔진톱 수리에 관하여 질문하는 듯한 성격이 되다 보니 글이 썰렁한 느낌이 듭니다.
추가하고 싶은 내용으로 엔진톱을 사용할 때 킥백(kick back)현상을 조심하라는 글을 상당수 보았습니다.엔진톱의 나무를 자르다가 톱의 끝이 나무에 닿으면 톱이 뒤로 튀어 톱을 쥐고 있는 사람을 자르는 사고가 나기 쉽다고 합니다.
아주 위험한 현상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검색해 보세요.
출처 : 억울
글쓴이 : 지와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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