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는 이제 벼농사에서 퇴출되었다.시골에서 경운기 현주소는 운전면허증 없는 고령농가의 출타용 자가용이다.
7~80년대 경운기 전성시대.
이때는 경운기로 논 물 로타리쳤다.경운기로 논 쟁기질하고 마른 로타리 치고 초벌 물로타리 치고 이어 본 로타리치고 모 심었다.
이제 7~80년대 농가 주역들은 고령 은퇴농이 되거나 아직 농사를 지어도 경운기가 더 이상 농기계가 아니다.이들 주역 중 50대 후반이나 60대들도 모두 다 트랙터 보유로 갔다.
베이붐 세대 은퇴자들이 농촌에 온다면 이들은 트랙타를 사서 대농지 경작할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베이붐 세대 은퇴 후 귀농 귀촌한 이들은 농사 은퇴 세대가 내놓은 경운기 구매하고 있다.
그래도 이들은 물로타리 치지는 않은 듯 하다.
내가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
영업 트랙타가 자기 논처럼 세심하게 소농들 논을 수평 잘 맞게 로타리치기에는 너무 바쁘다.그러니 물 로타리가 수평이 안 맞거나 너무 얕게 친다.
이런 점이 아쉬워 이제 적접 물 로타리친다.
남자들은 나이 들면 하체가 살이 빠져 부실해진다.자전거나 등산으로 하체 근력을 키울까 생각했다.
오늘 물 로타리 쳐보니 로타리도 돈 아끼고 하체운동에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로타리 운동하고 돈 아낀다 ㅎㅎ
로타리 깊이 치니 나락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특히 물이 오래 보존되니 밑거름 웃거름 이삭거름이 제대로 효과를 낼 것 같다.직접 로타리치니 덤으로 수확량 기대도 한다.
오늘 오후 석양에 시작해 다 못쳤다.내일 1시간 정도 일거리를 남겼다.
쟁기질을 너무 깊이 하여 경운기가 논에 빠질까 걱정했다.
고무바퀴를 빼어 뒤집어 장착하고 바깥에 쇠바퀴를 장착하니 안 빠진다.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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