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초등 동창회 저녁 먹다

마늘밭고랑 2023. 4. 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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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찜 읍내 식당이다.
반찬 맛있다.
한상 6만원.
술 음료 당연 별도.
이제 술 먹는 사람도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고 술 즐기는 이 별로다.
나도 올 한해 금주 선언이다.

어제 9명 참석  2상 차렸다.

도시에서 은퇴 후 농촌으로 귀농귀촌 인생 후반기를 꿈꾼다.
연고 있거나 없는 곳이다.
나처럼 고향마을이면 초중고 동창회가 있다.
나는 초등동창회만 가입했다.
그 이상은 내게 필요하지 않아서다.
두달 한번씩 모임이다.
년회비 18만원 .

90년대 이농붐에도 고향을 지킨 이들이 현재 동창회 주 멤버이다.
농협 오가다 얼굴 보기도 하지만  다함께 이렇게 모여야 얼굴  한번이라도 보고 얘기라도 나눈다.

같은 면에 살아도 다들 농사일로 바빠 사실 얼굴  한번 보기 어렵다.농촌은 년중 바쁘기 때문이다.

회원은 남녀 반반쯤.

이제 다들 손자 재롱 피울 나이인데 모두 억대 농가수입을 올리는 현직 대농가이거나 나처럼 소농이지만 60 넘어서도 젊은 시절처럼 농사일을 한다.농가가 아닌 동창들은 이제 연금을 받거나 재취업을 하여 인생 후반기 다시 시작한다.

도시에서 60대 이후 평범하게 할 일도 없고 그렇다고 취미활동도 무한정 할 수 없는 입장일 것 같다.
도시는 은퇴로 소득이 끊기는데 생활비는 많이 들고 곤란할 것 같다.

혹시 고향마을에 선대 부동산이 있는 사람들은 귀농귀촌 어떨까 싶다.

오지 산골이라서 가면 너무 불편해 ?

아니다.

한국은 도시국가나 마찬가지다.
산골까지 동네 진입로 다 포장되어 있다.인터넷 광케이블  다 깔려 있다.나도 뻥뻥 뚫리는 광케이블 인터넷이다.

병원 대형마트 너무 멀다고?

아니다.
집집마다 차  한 두대 다 있다.

차로 30분 거리에 종합병원급 다 있고 대형마트 다 있다 ㅎㅎ
농촌이 생활비는 적게 든다.

그 생활비 중에 동창회비가 있다 ㅎㅎ 밥값인데 부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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