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황토를 깔다 황토 밖으로 꽃대만 나온 민들레 요즘 농가의 마당은 거의 100 퍼센트 시멘트 마당이다. 시멘트 마당은 흙이 질퍽거리지 않고 마당 쓸기도 편하다. 게다가 시멘트가 되면 풀이 나지 않으니 바쁜 농사일 중에 마당에 난 풀을 뽑을 일도 없다. 그래서 농가의 모습은 말끔하게 시멘트로 포장.. 쉬어가기 2017.04.09
어느 일본인의 녹차 마시는 법 80년 이상된 이야기이다.아버지로부터 들었다.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하고 나서 일본의 가난한 농민들이 조선땅으로 농업이민을 왔다. 총독부가 국유지를 일본인들에게 싸게 불하하거나 돈을 빌려주어 농지를 구입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으로 우리 동네에도 일본인들.. 쉬어가기 2017.04.06
사문유관 중 한 장면 고타마 싯다르타가 왕자시절 왕궁에서만 자라 왕궁 밖의 세상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어느 날 왕궁의 문 밖을 벗어나 바깥 세상을 돌아 보게 되었다. 왕궁안에서 의식주의 편함과 안락함만 있어서 왕궁 밖의 고통의 세상을 알지 못했는데 네 곳의 왕궁 문(사문 四門)을 나가 바깥 세상을 .. 쉬어가기 2017.03.18
빼무락질 빼무락질은 해남 사투리이다. 물건을 만들거나 고치거나 하는 등의 활동으로 연장을 사용하여 하는 놀이이다. 나 국민학교 입학 전 어릴 때 매일 낫이나 망치로 뭔가로 깎거나 두둘겨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매일 머리속에서 어떤 생각이 들면 그것을 낫이나 망치로 그것을 현실로 재현.. 쉬어가기 2017.02.18
냉이 캐러 가요 향기 가득 냉이가 쑥쑥 자라는 봄의 초입니다. 많은 분들이 냉이 잘 모르시죠. 냉이와 민들레는 지금 시기 아주 비슷합니다. 민들레는 잎의 톱날 같은 것이 좀 더 폭이 넓고 갯수가 적다고 할까요 확신이 안 서면 잎을 따서 맛 보면 민들레는 상당히 쓴맛입니다. 그렇다고 들풀 마음대로 .. 쉬어가기 2017.02.18
신나는 트롯트 - 세월을 잡아다오 트롯트 신곡입니다. 아직 미완성인데 작사자님의 허락을 얻어 제가 자막을 입혀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인생 무상하다고 하는데 정말 이런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어느새 머리는 새치가 많아지고 주름살이 늘면서 가는 세월이 아쉽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 쉬어가기 2016.08.22
삼복 더위에 폭포 물 맞이 오늘 오전에 국민안전처에서 내 폰으로 폭염경보의 공지 문자가 왔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국가가 농민의 복중 더위에 일사병으로 농사일 하다 쓰러질까 걱정을 다 해 준다. 70년대까지 마을의 연례행사 중의 하나였다. 다름 아닌 복중 아낙네들의 폭포 물맞이. 우리동네는 논과 밭의 비.. 쉬어가기 2016.08.04
개구리 낮에 너무 더워 밤에 농사일 하다 개구락지가 많아 잠깐 쉬는 사이 손으로 만져도 도망을 안 가 찍어 봤습니다. 이 개구리는 가장 흔한 종류로 들에서 개굴개굴 우는 바로 그 개구리입니다. 쉬어가기 201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