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읽기 84

4.논어를 읽다 日三省

증자왈오일삼성 오신위인모 이불충호여붕우교이불신호전불습호曾子曰吾日三省 吾身爲人謀 而不忠乎與朋友而不信乎傳不習乎증자가 말하길(증자님이라 안 쓴 것은 문장에서 고인은 보통 존칭을 안 쓰는 것이 관례 같다.추사 김정희는 명필이다 이렇게 쓰듯이.세계적인 성인 반열에 오른 분들은 부처님 공자님 예수님처럼 존칭을 쓴다)나는 날마다 세가지를 반성한다.내 자신이 남을 위해 일을 할 때 불충실하지 않았는가?친구들과 더불어 사귈 때 신의를 잃은 일은 없는가?스승에게 배운 것을 익히지 않은 것은 없는가?이 세가지 덕목은 오늘날에도 지켜야 할 덕목이다.

논어 읽기 2024.11.20

3.논어를 읽다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공자가 말씀하시길 어떤 의도를 품고 말을 교묘하게 하고 외모를 꾸미는 자는 착한 이가 드물다. 이는 책의 해석과 다르게 오느날 사회현상에 빗대어 해석을 해 봤다.현대 한국에서 안 착한 이는 곧 사기꾼이다. 꼭 저자의 해석을 따를 필요는 없다.조선시대에는 송나라 주희가 논어를 해석한 대로 따라야 하고 이를 벗어나면 사문난적이라 했던가? 학문의 자유가 없던 조선시대는 그랬으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누구나 자신에 맞게 해석하면 된다. 읽고 교훈을 얻어가야 하니까. 요즘 한국사회에는 사기범이 너무 많다.사기범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 온갖 환심을 사는 말과 행동으로 피해자를 구워 삶아 막대한 물적 정신적 피해를 입혀 어떤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교언영색하는 자..

논어 읽기 2024.11.19

2.논어를 읽기 시작하다

유자왈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 선의. 불호범상 ,이호작란자 ,미지유야. 군자무본 ,본위이도생 .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有子曰 其爲人也孝弟 , 而好犯上者 ,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位而道生 . 孝弟也者,其爲仁之本與. 유자가 말하길 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공손하면서도 윗사람을 범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윗사람을 범하기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혼란을 일으키기 좋아하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다. 군자는 근본에 대하여 힘 써야만 하는 것이니 근본이 서야만 올바른 길이 생겨난다. 효성과 공경이란 것은 인(仁)을 이룩하는 근본인 것이다. 이 구절은 어쩌면 완전히 자기의 가정이나 소속한 작은 집단에서 처신을 위한 덕목으로 보인다. 모든 개개인이 존중받는 국민 주권이라는 현대사회에서도..

논어 읽기 2024.11.18

1.논어를 읽어 보기로 한다

나는 청소년 시절 영어로 글 쓰고 말할 정도의 영어 실력이 없었다. 아니 영어를 못했다. 그런데도 영어 공부보다 자발적으로 어느 해 겨울에 전기도 안 들어오는 농가에서 호롱불 아래에서 혼자 천자문은 땠다. 이어 다음해 방학 동안 학술용 한자도 3000자를 단어중심으로 암기했다.지금은 안 쓰니 많이 잊었다. 이렇게 하니 대학시절 교재가 한자가 많았지만 교재에 나오는 한자는 모르는 것이 없었다. 내가 봐도 정말 이상한 아이였다 대학에서 한문이나 역사를 전공할 생각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한자 기초가 다져져 있어 당시 한문 고전은 떠듬떠듬 읽을 수 있었지만 정작 논어를 안 읽었다. 물론 다른 고전도 안 읽었다. 대신 조선시대 비문이나 족보는 읽을 수 있었다. 남의 조상의 비문 족보 본다고 해서 내게 남는..

논어 읽기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