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투리

야팬쟁이

마늘밭고랑 2024. 3. 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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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0118132323631

 

‘마약 옥수수’ ‘마약 김밥’ 광고 금지…대전 교육환경보호 구역에서 조례로 추진

대전 지역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마약 옥수수’와 ‘마약 김밥’ 등의 상품 명칭에 ‘마약’이라는 문구를 넣어 광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가 발의됐다. 최근 청소년들의 마약류 범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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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라는 말을 식품에  쓰는 경우입니다.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 뉴스처럼 상호나 광고에서 규제 적절하다 봅니다.

특히 사리판단을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마약이라는 말이 무감각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서 초등학교 때 봤던 앵초(양귀비)관련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입니다.

 

당시 야팬쟁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편에 중독된 사람이란 뜻입니다.

누구네 아부지가 야팬쟁이라거나 누구네 할아버지가 야팬쟁이라는 식입니다.

아편을 어떻게 하는지는 직접 본 일이 없고 소문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농촌이니 농사일을 해야 하는데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은 궁핍으로 고통이었습니다.

 

그땐 요즘은 병도 아닌 설사 배앓이가 걸려도 병원 문턱도 갈 수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어떻게 아편에 중독이 되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배탈에 양귀비를 삶아 마시면 배아픔이 낫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설사약도 119도 없던 시절이니 이런 방법으로 대처했던 모양입니다.

 

참고로 저도 초등학생 때 설사병이 생겨 잘 낫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마침 동네 할머니로부터 민간요법을 안내 받아 치유했습니다.

마른 옥수수대의 겉껍질을 벗기면 속심이 스펀지처럼 부드럽습니다.

이 속심에 불을 붙여 완전히 불이 붙으면 물에 담가 불을 끕니다.

그럼 옥수수대 숯이 됩니다.

 

옥수수대 숯을  갈아서 먹었더니 설사가 멎었습니다.

 

이런 간단한 설사를 고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배탈나면 양귀비를 삶아 먹은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당시농가에서  옥수수대를 사철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옥수수대로 거적을 만들어 비가림을 하거나 임시문을 만들어 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설사에는 양약을 먹거나 병원을 가야 합니다.

 

다시 양귀비로 돌아가서 보면

 양귀비를 몰래 몆개씩 직접 심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동남아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편을 단일 작물로 밭에 심던데 그렇게 하면 단번에 적발되니 몆개씩만 심었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카메라 고화질로 항공촬영하면 몰래 심은 양귀비 다 찍힐 것입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앞으로는 디지털사진 판독에 AI가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귀비 심으면 다 적발이 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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