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토란농사

마늘밭고랑 2023. 11. 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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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종 토란 심기

전통방식은 고구마처럼 심는다.
고구마처럼 심어야 캐기도 쉽다.
토란은 과습한 땅이 잘 맞는다. 그래서 비닐을 씌워야 수분증발을 막고 잡초 발생도 억제한다.
두둑 만들기 전에 일반 복합비료와 퇴비를 주고  로타리 친다.복합은 100평당 20키로 1포와 퇴비는 땅이 까맣게 준다.

초기엔 별 문제가 없이 잘 자란다.

예전에는 토란잎은 벌레가 안 먹었다.요즘 고구마잎 갉아 먹는  애벌레들은 토란잎도  피해를 입힌다.벼농사용 살충제를 뿌리니  벌레 없어졌다.

토란잎이 변색된 것이 보인다.병 아니고 수분 부족이다.이런 증상이 보이면 물을 준다.
웃거름(추비)은 줄 수도 있고 안줘도 된다.8월경 토란대가 왕성하면 밖쪽의 토란대를 벗겨 껍질을 까서 말린다.토란대 솎아 내었으니 추비를 해야 한다.추비 양은 1뿌리당 소주컵으로 요소 1컵 정도 고랑에 준다.

8월에 토란대 솎아주지 않고 10월에 한번에 다 잘랐다.
8월 그냥 넘어간 것은 시간 없어서다.

바로 껍질을 벗기면 잘 안 벗겨진다.4일 정도 그늘에 두어야 잘 벗겨진다.속대는 그래도 안 벗겨지니 또 며칠 더 두어야 한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필요해 토란대 농사가 수지가 안 맞다.이때 마늘 심고  깨 털고 고추 따야 할 시기라서 그렇다.

햇볕에도 잘 마른다.고추 건조기판이다.


11월 15일 토란을 캔다.
바쁘니 첫서리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삽으로 찔러 젖히면 잘 캐진다.

토란알은 토란탕재료이다.토란 탕국은 제사상에 오른다.요즘 토란농사를 대부분 농가들이 하지 않으니 귀한 음식이다.
토란알을 삶아서도 먹는다.
고구마와 다른 맛이다.

가운데 제일 큰알(무강)은 독해서 먹지 않는다.아마도 껍질 벗겨 물에 담그면 독한 맛이 빠져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양파망에 담아 일주일 정도 햇볕에 말린 후 땅을 파고 묻으려 한다.토란이 공기중에 노출되면 수분이 빠져 건조해져 상해버린다.
구덩이를 50센치 이상 파고 볏짚을 깐다.토란을  구덩이에 넣고 볏짚을 덮은 후 다시 흙으로 덮어둔다.이런 방식으로 전통적인  보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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