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잎을 갉아 먹는 혹명나방의 애벌레가 이렇게 고구마잎을 갉아 먹었다.벼의 나방용 살충제를 뿌렸다.아직 고구마 수확기가 아니다.9월이라 서늘해져 새잎이 돋기는 어렵다.고구마 줄기가 성장을 멈추고 광합성으로 양분 만들어 뿌리로 내려 보내는 기간이다.마침 아직도 한낮은 들에 서 있기 곤란할 정도로 폭염이다.고구마 줄기 더 자라 새잎이 돋아나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제 소농으로서 고구마는 판매보다 먹으려 심는다.올해는 고구마 적게 심었다.이 품종은 꿀고구마이다.이 품종은 줄기가 말라 죽는 병에 강하다.그래선지 잘 자라는 줄기가 검은색을 띠며 말라죽는 병이 보이지 않는다.이 병이 뭔지? 예전 고구마는 안 걸리던 병이다.
호박고구마.
구멍이 빈곳이 보인다.
모두 줄기가 자라다 말라 죽은 곳이다.줄기가 말라죽은 병에 잘 걸린다.
원인은 농가의 자가채종 때문이다.이 종순을 키운 고구마는 자가채종 아마 10년을 계속하였다.
고구마종순은 해남농업기술센터에서 바이러스감염이 없는 무균종순을 배양하여 고구마재배협회 농가에 보급한다.
이 종순을 종순재배농가가 다시 증식해 보급한다.이 종순을 구입해 심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 심기 전에 로타리를 할 때 토양살균제도 뿌려야 한다.
요즘 고구마를 매년 같은 밭에 심는다.고구마 연작이라 고구마에 특유한 병이 걸리기 쉽다.
그래서 예전에는 고구마는 매년 밭을 바꿔 심었다.
고구마밭에 논잡초 방동사니.
축사 농가의 퇴비를 구입해 사용하다 보니 소똥 퇴비에 섞인 논잡초가 밭에 흔하다.소가 먹는 건초 즉 볏짚에 섞인 잡초 씨앗 때문이다.방동사니 뿐만 아니라 논피도 많다.
소가 되새김을 해도 잡초 씨앗은 그대로 살아 배출되어 구입한 퇴비 속에 있다가 퇴비를 밭에 뿌리니 밭에 논잡초가 자라는 웃기는 일이 생긴다.
이런 논 잡초가 밭에 안 자라게 하려면 풀방지체 두 가지를 동시에 써야 한다.
넓은 잎 잡초와 벼의 바늘잎처럼 생긴 잡초를 방지하는 약제이다.풀을 죽이는 제초제가 아니다.
풀이 안나게 하는 과학영농이다.
누가 수천 수만평의 그넓은 밭의 판매용 농작물에 호미들고 밭매랴?
나는 먹을 것 100평이라 호미 들고 짬짬히 고구마밭 매고 있다.
아 풀 안 나는 약이 무워서 안 쓴 것이 아니다.소농이라 사람 안 사고 혼자 직접 일하다 보니 바빠 약을 못 썼다.그 사이 풀이 나버렸다.
오늘도 고구마 밭매고 고추대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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