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미국 옥수수가루빵과 밀가루빵의 추억

마늘밭고랑 2023. 7. 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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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농산물이 너무 많이 생산되어 남으면  잉여농산물이라 하여 태평양 바다에 수장하여 없앤다는 괴담이  70년대에 있었다.당시 초등시절이었다.

초등 1학년 때 학교운동장  화단 정비작업으로 우리동네 학부형들의 운력이 있었다.우리 아부지도 오셨다.

운동장에서 쉬는 시간에 노는데 아부지는 생전 처음 보는 노란 두부처럼  네모란  물렁한 빵을 주셨다.나는 철모르는 시절이라 아부지가 받은 운력 새참을 맛있게 먹었다.새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떡이었다.

그후 몆년이 지나니 또 빵을 하나씩 점심시간에 받았다.빵차가 학교에 오면 요즘 콘테나 박스에  담긴 빵을 받아다 하나씩 먹었다.

전학년 다 주는 것은 아니고 오후에도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년 중 6학년만 주는 것 같았다.기억이 희미하지만 .

이런 빵은 미국의 잉여농산물이  PL480에 의하여 공짜로   도입되었다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취로사업 비슷한  공공토목사업을 당시에 하는데  임금은 돈이 아니라  하루  밀가루 2리터 한되였다.

이것이 모두 미국의 잉여농산물이었다.이 바람에 국내 밀농사 기반이 무너져 버렸다.

나는 어린 시절 밀가루 음식을 너무도 좋아했다.주로 칼국수나 수제비였다.

이 밀가루는  집에서 밀농사 지어 빻은 밀가루이기도  하고 미국의 잉여 밀가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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