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시골은 밤에 무섭나?

마늘밭고랑 2023. 3. 2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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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무섭다.
지금 밤 1시  심야이다.
가끔 이상한 새소리도 들리고 부엉이가 우는 소리도 들린다.
그보다 대문 잘 닫고 집 문 잘 닫으면 안 무섭다.
시골은 인구 감소가 급격히 진행중이다.
진짜 사람은 줄어간다.
여기 해남인구  7만이 무너지고 6만명대이다.사실 소멸  상위권 군보다 인구가 두배 이상이다.
그래도 눈에 띄게 인구가 준다.
매년 동네 고령인 분들이 돌아가시고 아기는 없으니 그렇다.
장례식장만 성황이다.


동네 가로등

이렇게 인구가 줄다보니 밤에는 정적만 흐른다.간선도로가 지나는 동네는 간간히 차소리만 한번씩 들린다.
너무 적막강산이다.
그래서 도시 사는 분들 중에는 시골이 무서울 것 같다 여기는 듯 하다.

하지만 하나도 안 무섭다.
요즘 시골 오는 사람들은 수십리길 걸어서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모두  차로 온다.
동네 입출구에 모두 씨씨티브이 다 있다.진입하는 차와 걸어가는 사람 다 찍힌다.시골 동네 차량은  실시간으로  종합 상황실에서 지켜보고 있다.

이뿐이라 농가에도 점차 씨씨티브이 늘고 있다.이런데도 시골이 밤에 무서울까?
사람은 안 무섭고 멧돼지가 무섭다.

귀신이 무섭다고 ?
없는 귀신을 만들어서 무섭다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ㅎㅎ
이런 사람들은 할 수 없다.
이해해야지.


1.5 키로 거리 건너편 동네 가로등

어쨌든 시골 밤 무섭지 않다.
그래도 깜깜한 밤 무섭다면 태양광충전 방범등 달면 된다.

전기료 부담 안 되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외등 달면 된다.

어느 분  시골 무섭다는 글 보고  쓴다.


행복이

재롱이 심야 대문 밖 잠깐 산책

어느 축사에서 어미소의 처절한 울음 소리가 들린다.방에서는 안 들리는 소리.
왜 이밤에 소가 이리도 슬프게 울까?

이렇게 암소가 울면  예전에는 낮에 젖 먹는 어린 송아지가 팔려  나가서 생이별한 슬픔에 애절하게 울었다.

요즘은 송아지가 젖떼고 한참 더 키우니 생이별  모자  때문은 아닐 것 같다.
발정난 암소가 우는 것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