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에서 농약성분이 나온다는 뉴스다.
http://v.media.daum.net/v/20171006162103028
양봉을 안해서 원인이 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짐작은 간다.
국내산 꿀의 경우 꽃 피는 농작물에 농약을 뿌려 꽃이 농약 성분 오염되고
그 꽃에서 꿀벌이 꿀을 수집했을 것이란 짐작이다.
그럼 국내산 꿀을 보자.
봄에 녹비 작물로 자운영과 헤어리베치를 심는다.
두 식물은 콩과식물로 모두 꽃이 피고 꿀벌이 모인다.
두 식물 모두 농약을 뿌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 식물 모두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두 식물은 파종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잘 모르나 화학비료로 간단히 녹비작물을 대신할 수 있으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또 소를 몆십마리 키우는 사람들은 소똥을 논에 뿌리니
녹비작물 파종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자운영과 헤어리베치 꿀은 드물지만 농약성분이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밤꿀을 보자.
밤밭은 나가 사는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60년대에 조성된 곳과 80년대에 조성된 곳이 있다.
그중 80년대에 조성된 곳은 국가에서 밤묘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동네 사람들이 주변 민둥산 국유지여 울력으로 심었다.
사유지도 있다고 들었다.
이렇게 국유지에 조성된 밤밭은 방치되어 관리주체가 없다.
그러니 누구나 밤 따고 농약도 안 한다.
농약을 안 하니 밤이 벌레가 반은 먹어 헛농사는 아니지만 수익성이 낮다.
밤은 꽃이 필 때 살충제를 안 뿌리면
벌레가 밤알 속으로 들어가 못 먹는 밤알이 된다.
밤농사 지으려고 조성한 밤밭은 밤꽃에 살충제 뿌려야 한다.
이 밤꽃에서 딴 꿀은 살충제 성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밤 이외의 과수 농사로 감,사과,배는 농약을 뿌리는 것으로 아는데
밤처럼 꽃 필 때 뿌려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다른 과일들도 있지만 재배하지 않으니 역시 모른다
다음으로 아카시아꽃의 경우를 보자.
아까시 나무는 밀원식물로 중요하다.
이 나무는 경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방공사용으로 심은 나무라 방치되고 농약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니 아까시꽃에서 딴 꿀은 농약성분이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깨꿀도 살펴봐야 한다.
참깨도 꽃이 핀다.
꿀벌이 모여 들 것은 당연하다.
나는 깨밭에 농약을 안 뿌렸다.
올해보니 이웃밭의 깻대가 이상했다.
키만 크지 깻꽃이 많이 안 피었다.
살균제 농약을 안 뿌려서 병이 걸렸다고 한다.
이렇게 병이 걸리면 깨 수확량이 반으로 준다.
이렇게 보면 깨꿀도 농약 성분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외에 산에서 자라는 각종 나무에서 피는 꽃에서 따는
잡꿀은 농약과 무관하니 역시 농약성분이 없을 것이다.
국내산 꿀과 농약의 관계 이렇게 보면 대강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꿀을 먹을까 안 먹을까 고민도 해결된다고 본다.
먹는 것 따지기 시작하면 먹을 게 없다...
나도 여유가 되면 꿀벌 몆통 키우고 싶다.
자운영도 논에 심고 참깨도 심어 밀원을 확보해 두번만 꿀을 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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