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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수기가 없다.
석유보일러를 지금 가동하지 않고 폐쇄하여 물을 데우려면 아궁이에 솥을 걸고 불을 때거나
가스렌지로 데워야 한다.
귀찮은 일이다.
그래서 난 사시사철 냉수로 샤워를 한다.
그래도 일년내내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이렇게 생활한 것은 상당히 오래된 일이다.
6년 전 이전에 온수를 쓸 수 있을 때도 냉수 샤워를 하곤했다.
언제인가 불무도라는 무술 수련인들이 한겨울에 폭포물을 맞으며 물속에 앉아 있는 장면을 봤다.
그걸 보니 나라고 못할 것이냐고 냉수 샤워를 한 겨울에도 하곤 했으니 꽤 오래된 일이다.
몸은 다 알아서 적응하는가 보다.
냉수로 샤워하면 거기에 맞게 적응하고 온수로 샤워하면 역시 그에 맞게 적응을 할 것이다.
불편하게 살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건강법의 하나로 냉수 샤워도 괜찮다고 본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냉수 샤워를 할 것을 권할 일은 아니다.
한여름에도 냉수로 샤워를 못하는 체질도 있는 모양이니 그렇다.
각자 이 세상에 올 때 가지고 온 조건에 맞추어 살면 된다.
나도 더 나이가 들면 아마도 온수 사워를 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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