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일곱뫼 (작성 중)

마늘밭고랑 2014. 2.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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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와 625 동안에 남한 사회에서는 극심한 좌우 이념 대립이 있었던 모양이다 .

이 시절을 관통해 살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서 접했다.


그런 시절의 이념대립에 따른 피해자가 전국의 어느 마을에나 있었을 법하다 .

우리동네에서는 다행히 아무런 피해자도 없었다고 한다.


우리동네는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마을이다.

해남고을(읍)에서 대흥사를 가거나 완도 쪽으로 갈 때 지나는 통로에 위치해 있다.

이런 위치 때문인지 서울에 종로1번지가 있다면

우리면에서 1번지인 동네는 우리동네이다.


원래는 밀양박씨 집성촌이고 그외 이씨와 정씨 ,고령박씨 ,윤씨등 몆몆 성도 토박이이다.

동네에는 서당이 있었고 해방 전후에 훈장님이셨던 친척 아재가  수염을 길게 기른 모습을어릴 때  본 것도 같다.

당시 마을에는 연세가 지긋한 노인분들은 정장으로 도포에 갓을 쓰고 춭타를 하는 모습을 보는 일도 종종 있었다.

세습무였던 동네 당골네(무당)도 있었다.


이런 마을의 문화 때문이었는지 해방전후를 통해 이념 대립에 앞장서서 행세하다가 희생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이어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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