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갈지 않고 그대로 씨앗을 땅에 심는 무경운 실험입니다.
씨앗은 김장배추,둥근무우,시금치,당근입니다.
현재 비닐이 하나만 씌워졌는데 하나 더 씌운 후 김장배추를 심을 자리입니다.
옆의 건초를 쌓은 곳에는 무우,시금치, 당근을 심을 곳입니다.
어제 아래의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다 파종을 했을 곳인데 ,오늘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제 이웃동네의 동네형(2살 위)과 함께 하루 종일 삽질을 한 마늘밭입니다.
원래 제가 내일을 최우선적으로 먼저 하고 나서 남의집 일도 해야지 굳게 마음을 먹고 있던 터라
누가 아무리 사정을 해도 남의집 일은 안하려고 하던 참인데 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안 합니다 하하 !!
농촌 살면서 원인 내지 핑계가 무엇이던 내 일을 자꾸 뒤로 미루면 배추 직파하는 밭처럼 방치된 밭이 되기 쉽습니다.
농사일 중에 파종만 보면 다 작물에 따른 파종시기가 있으니 그 시기를 넘기면 안됩니다.
이 밭도 어제 삽질을 한 밭이고 이 밭 너머 멀리 흰 비닐이 보이는 곳까지 비닐 씌우기 삽질을 하였습니다.
비닐 롤이 6개인지 7개인지 들어갔으니 6개라면 1800평입니다.둘이서 이 정도 규모의 밭을 비닐씌우기 작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드는 일입니다.아니 손으로 비닐 씌우기가 농촌 일 중 가장 힘드는 일입니다. 더구나 최근에 비가 와 땅이 습기가 많아 흙이 무거운 상태에서 삽질은 더 힘이 듭니다.게다가 어제 낮은 여름날처럼 하루 종일 땀이 줄줄 흐르는 날이었지요.
요즘은 보통 비닐도 트렉터로 씌우지만 이렇게 하면 풀이 많이 난다고 직접 손으로 씌웠습니다.
삽질 작업이 남의집 일이 아니고 내 일일 수도 있습니다.
농촌에 산다면 이런 힘드는 일도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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