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13

참깨 모종 싹 트다

올해 참깨 최대 600평 파종 계획 우리동네는 참깨와 들깨는 직파가 대세이다.하지만 직파는 두번 밭매기를 해야 한다.첫번째 밭매기 시기는 너무 바쁘다.첫번째 밭매기 놓치면 풀밭이 된다. 그래서 모종 이식을 계획 모종은 첫번째 밭매기 시기에 풀을 없애고 이식하면 된다.그러면 밭 한번만 맨다.실험으로 참깨알 하나 하나 상토 채운 구멍에 넣기. 아직 안 나온 구멍은 뭐지? 일단 싹이 트는 것 확인하고 모종판에 본격 씨앗 뿌리기 성공이다.모종판 재활용이다 보니 파손된 곳은 빈 채로.씨앗 싹 트기 전 마르니 모판을 덮어 차광해 싹이 노랗다.싹이 떡잎 4~5장 되면 아래 큰 구멍 모종판으로 다시 이식해 깨 모종이 풀을 이길 만큼 크게 키운다. 시장에서 파는 모종은 위 작은 구멍판이다.이 판 하나에 만원 이상. 모종..

농사일기 2024.05.23

농촌 동네 하나에 고급 정자가 두개씩이다

우리동네는 정자가 3개이다. 두개는 한옥형 팔각형 아름드리 원주 기둥에 개량 기와지붕이다.하나는 정자나무 밑에 현대식 정자이다. 이것 짓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었을지 상상이 안 간다. 왜 한 동네에 정자가 두개씩이나 있을까? 정부가 농촌 살린다고 엉뚱한 곳에 헛돈을 쓴 것이다. 농촌 소멸을 막으려면 이런 헛돈을 쓰지 말고 청년층을 귀농시켜야 한다. 농촌에 공장 지어봤자 일하러 안 온다.농사는 여러 모로 여유로운 생활이다.도시의 극심한 경쟁 ,집값과 사교육비로 등골이 휜다. 농촌으로 와서 살면 몆억대 아파트를 사려고 죽자살자 일할 필요가 없다.여유롭다.아이들은 자연과 가깝게 살 수 있다. 이런 실정이라 도시과밀화 해소하고 청년층이 농촌에서 살게 해야 한다.청년층이 창업만 할 것이 아니라 소농으로 농사를 ..

쉬어가기 2024.05.21

재지금

전남 사투리 재지금은 분가이다. 남자가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면 장남은 분가를 안 하고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산다. 분가는 원래 있던 호적에서 나와 호적을 따로 만드는 용어이다. 차남 이하는 남자로서 결혼하면 재지금을 난다.즉 남자로서 차남 이하는 결혼하면 분가를 한다.차남 이하는 살 집을 얻어 부모와 따로 산다.재지금은 방 한칸 얻는 셋방살이였다. 재지금 난다 = 부모와 분가해 따로 산다.

전라도 사투리 2024.05.21

맥주맥

보리알이 두줄이다. 맥주를 만드는 보리. 국내종의 보리가 아니고 유럽에서 들여온 종자이다.80년대부터 농가에서 재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맥주용 보리를 수입도 한다던데 수입량은 모르겠다.나는 보리농사는 하지 않는다. 동계작물로 논이나 밭에 보리를 재배한다. 나는 논과 밭을 겨울에 놀려도 보리농사는 하지 않는다. 보리 파종은 쉽다. 보리 재배 과정은 다음과 같다. 퇴비를 땅이 까맣게 많이 뿌린다. 복합비료도 넣는다. 종자를 뿌리고 로타리를 가볍게찐다.즉 앝게 살짝 친다. 물빠짐용 배수로를 친다. 풀방지용 스톰프와 라쏘 입제를 뿌린다.이렇게 파종이 된다. 봄에 보릿잎이 파릇 파릇할 때 요소를 웃거름으로 준다. 콤바인으로 탈곡을 한다. 알곡을 건조기로 말린다. 수매를 한다. 여기서 남에게 비용을 지불할 일이 ..

2024.05.21

5.18일 새청무 모판 펼침

5.6일 씨나락 60kg 소독약 물에 담금 5.8일 건져 싹 틔움5.10일 모판하기 소농이라 240개 정도. 이것을 직접 하지 않고 농협이나 모판사업 농가에게 사 올 수 있다. 사 오려면 볍씨를 가져다 주고 개당 3000원 정도 든다.상토도 내가 가져다 주고 매기는 가격이겠다. 10년전에는 볍씨와 상토도 안 갖다 주고 3000원 이었다. 어느 모판 사업농가 보니 모판 하나당 원가 2500원이라 한다. 이러니 나 같은 소농은 남의 손 빌리면 남는 것이 없다.그러니 직접 한다. 모판 적치 3년까지는 비닐로 싸서 꽁꽁 동여 맺다.재작년 날씨가 너무 고온이 되니 속에서 뜨거워 법씨가 상한다. 그래서 작년에는 창고에 넣고 그냥 두었다.그러자 서늘해 볍씨가 상하지 않았다. 올해는 창고가 복잡해 차광망으로 덮어 마당..

2024.05.19

음식물 퇴비 40포 정제

해남군음식믈 쓰레기 자원화 시설에서 가져온 톱밥이나 등겨 혼합 발효 음식물퇴비. 톤백 하나 800~1000kg픽업트럭에 무게 초과로 한번에 싣지 못한다.반톤백씩 두개로 나눠 담아 두번 운송 그렇다고 년간 몆번 쓰려고 1톤차 살 수도 없는 상황이다.소농은 이렇게 성가시다. 해남군에서 포대용으로 작게 포장해 나 같은 소농들도 마음대로 운반하게 해달라고 건의하련다. 소농은 톤백으로 가져와도 트랙터나 지게차가 없어 하차를 할 수 없다.하차를 한다 해도 퇴비 살포차가 없으니 역시 뿌릴 수 없다. 음식물 퇴비화 사업도 결국 소농들은 소외시킨다.이래서 음식물 퇴비화 사업이 반은 실패한 것은 아닌지? 비닐 조각이 너무 많아 체로 쳐서 정제한다.폐비닐 투성이다. 최종 포대 담기 전에 바람으로 폐비닐조각 날려 분리하면 더..

쉬어가기 2024.05.18

음식물 퇴비 반 톤백을 가져와

해남도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여 간다.수거 후 톱밥이나 등겨를 섞어 발효시킨다.발효되면 톤백에 담아 희망 농가에 무료 배포한다. 이 사업이 시행된지 오래 되었다. 뉴스를 보고 알았지만 화물차가 없어서 가져오지 못했다. 배달을 안해주니 가지러 가야 한다. 톤백에 담아 상차까지 해주지만 하차가 문제이다.지게차나 트랙터 지게발이 없으면 하차를 못한다. 하차를 하려면 퇴비 살포기에 해야 한다.그래야 살포기로 뿌릴 수 있다. 나는 화물차가 없다. 그래서 이 무료 퇴비를 사용해 볼 생각도 못했다. 액티언 스포츠 적재정량 400kg 톤백 가득 채우면7~800kg 될 것이다.톤백 반만 담았다. 근무자님이 나를 위해 귀찮은 작업일 것 같은데 반만 담아 상차해주셨다.감사한 마음이다. 픽업 트럭은 화물차이지만 스프링이 일반..

쉬어가기 2024.05.16

개떡이란 ?

개떡이란 말이 있다. 개가 먹는 떡 ? 아니다. 춘궁기 배 고픈 시절 전국민이 먹었던 실제로 떡이다. 개떡은 사투리가 어원은 아닐까? 개떡의 반대말은 참떡 ? 찰떡 쑥떡 수수떡은 참떡 ? 찰쑥수수떡은 진짜 떡이고 그럼 가짜떡도 있지 않은가 ? 가假떡인데 전남에서는 ㅏ발음은 ㅣ를 붙여 ㅐ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가떡이 사투리로 개떡이 된다. 한자말 참 진眞 거짓가 假 가떡은 진짜 떡은 아니다. 진짜떡은 쌀이나 수수 조 등 알곡이 들어간 떡이다. 떡중에 알곡이 안 들어간 떡이 있다. 진짜로? 진짜로 있다. 보릿고개 배 고픈 시절 보리방아를 찧으면 보릿겨가 밀가루처럼 나온다. 보릿겨를 쌀가루처럼 반죽해 시루에 쪄서 떡을 만든다.이 보릿겨로 만든 빵처럼 생긴 떡을 개떡이라 한다. 분명 가假떡이 사투리로 개떡으로..

전라도 사투리 2024.05.12

입술 대고둥류

어린 시절 돌담에 살던 생물. 땀독비틀이 라고 불렀다. 땀독은 돌담. 비틀이는 고동이나 다슬기. 돌담의 이끼를 먹고 사는 생물. 이보다 작아 노안이 온 사람은 돋보기 써야 보일 정도로 작은 개체들도 있었다. 종이 다른 생물일까? 살아 있는 개체를 또 찾아야 한다. 돌담이 사라지면서 멸종한 것으로 여겼다. 수십년 만에 다시 본다. 아쉽게도 죽은 개체이다. 우리집 마당에서 찾았다. 또 잘 찾으면 보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