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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논어읽기 士志於道

자왈 사지어도 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義也공자님이 말씀하시길 선비가 도에 뜻을 두었다 하여도 나쁜 옷 나쁜 음식을 부끄러이 여긴다면 함께 의논할 상대가 되지 못한다.與義 더불어 논의하다.현대는 온갖 좋은 옷과 산해진미가 세상에 널려 있다.좋은 옷과 산해진미를 맛보는 것은 생의 목표이다.패션과 식음료 산업이 국부의 중요한 분야이기도 하다.소박하게 먹으면 건강을 유지하니 부끄럽게 여길 일은 아니다.유행을 안 따르고 10년 동안 같은 옷을 입으면 사람이 못나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패션과 음료 분야를 즐기는 것을 나쁘다 할 수 없다.다만 너무 지나치다 보니 입지도 않을 옷을 과잉생산해 쓰레기를 양산한다.다 먹지도 못할 만큼 생산해 제때 판매되지 못하면 ..

논어 읽기 09:40:08

74.논어읽기 朝聞道

자왈 조문도 석사가의子曰 朝聞道 夕死可矣공자님이 말씀하시길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국어교과서에 실렸던 구절이다.지금도 교과서에 나올지 모르겠다.지금의 세상을 살아가는 도(道) 중에 사기를 안 당하는 지혜가 필요하다.특히 보이스피싱 사기.공자님 시절에는 세상이 단순하고 이웃이 모두 끈끈하게 공동체로서 엮여 있어 道를 듣는 것만으로도 처세를 위한 준비는 된 것일 수도 있었다.개인에게 닥친 문제라도 느린 세상이라 공동체에 문의하면 해결할 수 있었다.지금 초스피드 세상이고 전문지식은 쪼개지고 또 쪼개져 어느 분야 전문가라도 다른 분야는 모른다.그래서 누구든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다.그래서 논어 이 구절은 朝聞道 夕亦聞道矣 로 바꿔 새겨야 할 듯 싶다.아침 뉴스에 보이스피싱사기 봤다면 ..

논어 읽기 2025.03.07

73 .논어읽기 人之過也

자왈 인지과야 각어기당 관과 사지인의 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공자님이 말씀하시길 사람들이 저지르는 잘못은 각자 그가 속한 무리를 따른다.잘못을 보면 곧 그의 인한 정도를 알게 된다.於其黨 그가 속한 무리를 따른다.斯 이.곧잘못된 계엄을 옹호하고 계엄을 한 무리를 법질서에 따라 처벌하려고 한다.이 법질서는 518이래 610 민주화운동으로 주권자인 국민이 선택했다.이런 사례는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에서는 드문 경우이다. 전세계에 우리가 자랑하고 가르칠 정치문화이다.그런데도 이런 법질서를 무시하고 뒤집어 엎으려는 무리들이 있다.이 구절은 한국에서 지금 상황을 잘 설명해준다.

논어 읽기 2025.03.06

당코쓰봉

60년대 말까지 간혹 입던 남자 바지.일본말 같다.일본 순사가 입던 바지. 간혹 일제 강점기 배경 드라마에 입고 나온다.발목 부위부터 무릎 아래까지 바지통을 좁히는 단추를 달았다. 단추를 채우면 종아리가 매끄러운 승마바지 비슷한 모양이다.우리동네에 60년대 말까지 아껴서 중요한 날에 예복처럼 당코쓰봉을 어쩌다 입던 분이 살아서 기억이 생생하다.유행은 돌고 돌던데 이 당코 쓰봉은 돌아오는 것을 못 봤다.70년대 나팔바지도 어느 때 돌아왔는데 말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05

오래된 농가주택에는 바퀴벌레 없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한국에도 고유종 바퀴벌레가 있습니다.보리밭에서 살지요.논에 보리를 심은 곳이 아니라 밭에 보리를 심은 곳에 토종 바퀴벌레가 살아요.이 토종 바퀴는 농가 흙마당에도 당연 살지만 주택 안으로는 안 들어와요.이유는 역시 모릅니다.외국에서 온 도시 바퀴벌레가 간혹 하수구를 타고 농가주택에도 들어옵니다.그렇지만 번식은 못하니 퍼지지 않습니다.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농가주택에는 각종 고유한 벌레들이 살고 이 벌레들이 도시 바퀴벌레들의 천적은 아닌지 싶습니다.농가주택인 우리집에서도 바퀴를 15년 동안 두번 정도 봤지만 그 이후 더 이상 안 보입니다.아마도 발 많이 달린 어떤 벌레가 있는데 그 녀석이 바퀴를 해치운 것은 아닐지?

카테고리 없음 2025.03.02

Biostar 메인보드 CPU 팬소음 거슬릴 때 소음 안나게 하기

컴퓨터 스위치 켜고 Delete 키를 연타로 때린다.bios 셉업 화면이 나온다.Advanced 탭에서 Hardware - moniter 에서 disable로 한다.이어 CPU 의 온도를 90 도 이하로 한다.Esc 키를 누르고 Y 를 선택하여 Enter키를 눌러 저장한다. CPU 이 화면을 캡쳐하여 보여드리고 싶으나 한번 이렇게 설정되니 다시 보이지 않는다.어쨋든 이렇게 하여 시끄러운 데스크탑의 소리를 작게 하였다.

카테고리 없음 2025.02.26

손모. 기관이. 4점이앙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 분은 전후세대 중 516전후에 농가에서 태어나 자란 분이다.지금은 사어(死語)가 되었다.이 세말은 모두 벼농사에서 모를 심는 방식이다.손모는 글자 그대로 써레질 한 논바닥에 손으로 대충 짐작하여 줄을 맞춰 심는다.혼자이든 여러명 이든 숙달되어도 고랑의 줄이 맞지 않는다.손모를 개선한 것이 기관이모이다.기관이란 직경 3.5센치 폭의 각목으로 길이 2미터의 세줄짜리 모를 심는 틀이다. 다리가 네개인가 있어 논바닥에 내려 놓으면 직사각형 세줄짜리 모를 심을 수 있는 적당한 간격이 된다.무게는 어른들이 어깨에 메고 다닐 정도라 마르면 가볍고 모를 심으면 물을 먹어 꽤 무거웠다.논바닥에 내려놓고 줄 마춰 모를 심고 앞쪽을 들어 뒤집으면 다시 직사각형 틀이 생긴다.동네 모꾼들이 논에..

카테고리 없음 2025.02.25

봇물 터지다

이말은 농사와 관련된 용어이다."봇"은 보(洑)에 사이시옷이 붙었다.洑는 개천이나 강의 중간을 막아 쌓은 둑이다.대표적인 요즘 말로 사대강 수중보가 바로 그 洑이다.수중보는 현대식 洑이다.수중보가 생기기 전에도 벼농사가 시작된 곳에는 어디나 洑가 있었다.삼국시대부터 벼농사를 위한 의림지나 벽골제 같은 저수지도 만들었다.그렇지만 저수지보다 洑가 더 많았다.개천의 중간을 가로 지르는 洑를 막으면 간단했으니까.洑에는 반드시 개천이나 강이 흐르는 본류를 빠져 나가는 작은 수로를 만들어 물길을 돌려야 했다.이 물길을 평소 막아두었다가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막은 물길을 터 준다.그럼 본류로 흘러갈 물이 옆으로 빠져 흐는다.이렇게 물길을 터 주는 것을 봇물 터진다 한다.이 봇물 터지다를 잘 알지 못하는 도시..

카테고리 없음 2025.02.23

일곱 뫼 사건

우리동네 향토사이다.제목이 뭔가 불길한 느낌이다.실제로 해방 후 좌우익이 대립하던 시절 아마도 좌익이라 하여 주변 동네 사람들이 경찰에 의하여 총살당한 사건이다.해방전 태어나 현장에서 목격한 큰댁형으로부터 직접 들었다.주인공분들의 정확한 죄명은 모른다.당시 어수선한 정세 속이고 제주 4.3사건처럼 정치적 돌풍 속에서 처형된 사람들이 많았다.우리동네에서도 그런 사건이 있었다.이제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사건이다.해방 후 어느 해(년도를 못 물어 봄) 어느 날(봄 ?) 읍내쪽에서 묶인 남녀 혼성 7명이 총을 든 경찰과 함께 동네로 왔다고 한다.아마도 멀지 않은 동네 사람들이 아니었을까?그 사람들은 우리동네 으슥한 어느 곳에 이르렀다고 한다.총성과 함께 7명은 사망하였다 한다.경찰은 가버리고 동네..

카테고리 없음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