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읽기

54.논어읽기 王孫賈問曰

마늘밭고랑 2025. 1. 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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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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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손가문왈 여기미어오  녕미어조 하위야  자왈 불연  획죄어천  무소도야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  子曰  不然 獲罪於天  無所禱也

왕손가가 물었다.방 아랫목에 아첨하기보다는 차라리 부엌 아궁이에 아첨하는 게  좋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공자님이 말씀하셨다.그렇지 않다.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도 없다.

이 구절의 의미를 알려면 중국 전국시대 배경을 잘 알아야 할 것 같다.논어 역시 불경처럼 어렵다.

賈가 성씨
王孫賈 위나라 대부
媚미 아첨 .아첨하려면 여자가 눈썹을 어떻게 해서 ?
奧  방의 깊은 곳은 아랫목이니 남향집에서 보통  방의 서남쪽이다.아랫목은 어른 자리
與其~寧  하느니보다는 ~차라리 좋다.

竈 조  부엌 . 부엌 鬼神 . 竈王神의 유래.

정월 대보름날 전통 해남농악놀이를 했다.그날 부엌 아궁이에서 검댕을 긁어 포수(전남 농악에서 악기를 들지 않고 조총을  들고 춤추는 역할)의 얼굴에 숯검댕을 칠하는 의식을 했다.

그 이유를 모르다가  이 구절에서 알게 됐다.아마도 부엌의 조왕신에게 한해 안녕을 빌었다 ??

전남에서는 풍물놀이나 농악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에는 농악놀이를 "군굿"이나 "궁굿"이라 불렀다. 농악놀이는 "군굿친다" 고 했다.

군굿은 이순신 장군 시절에 수군에서  생겼다는 말이 있었다.

오끼나와에도  한국 농악과 같은 농악이 있는 것을 보면 더 오래 전부터 있었을지도.

익숙한 풍물놀이란 말은 생긴지 얼마 안됐다.농악은 일본이 만든 말이라고 80년대에 풍물이라는 말이 생긴 것으로 안다.

이제부터라도 군굿이라는  말을 되살렸으면 한다.

군대가 굿을 한판 벌이는 것이 농악이다.

獲 과녁에 맞히다 뜻?
禱  祈와 같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