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논 물도 안 잡았는데 물바다 되었다.논머리 수로로 내려가는 빗물이 막아 둔 수퉁(물 유입구)이 수압을 못 이기고 터져 내논으로 물 다 들어갔다.
작년 가뭄에 물 대느라 곤욕을 치르고 수확량 최저가 된 논이다.
정말 봄비로는 최고 많이 온 듯 하다.지금 이렇게 논바닥에 물을 흡뻑 적셔두면 6월 초에 모내기할 때 물 잡기 쉽다.
5월말까지 저수지에서 물을 내려 보내주지 않아 논바닥 바짝 말라 물 대어 논바닥 적시려면 물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고맙게도 하늘이 올해 벼농사 도와 주려는지 논바닥 물이 벙벙해 기분 좋다.마른 로타리를 안쳐 바로 물 로타리치게 생겼다.
여긴 1월 12일 경 홍산마늘을 심었다.홍산마늘은 남도마늘보다 일주일 이상 수확기가 늦다.그래서 논에 심으면 안 될 것 같다.그렇지만 홍산마늘은 신품종으로 인기 좋다.마늘 대농들은 홍산마늘 안 심는다.우리 같은 소농에게는 틈새시장이다.
이래서 나는 논에 실험적으로 홍산마늘을 심어봤다.7공마늘 기계화를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지금까지 생장을 보면 밭마늘보다 좋아 일단 성공한 것 같다.하지만 수확기가 6월초라 모내기에 지장 없게 해야 한다.성공하면 논 2모작으로 홍산마늘 심는다.
마늘 지금 시기 물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비가 적당히 오면 좋은데 비가 일시에 너무 많이 왔다.낮에 배수구 열어 물 빼고 있다.
여기 그제 마른로타리 쳤다.논바닥 물 얼마나 오래 가는지 궁금하다.
쟁기질 깊이와 토양의 수분 보존은 상관관계가 있다.깊이 갈수록 수분이 오래 유지되어 모래땅 토질에서는 나락이 수확량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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