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유전자 다양성 보존

나팔꽃의 자연으로의 회귀

마늘밭고랑 2015. 5. 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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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  같은데 나팔꽃이다.



무슨 나팔꽃이 이렇게 작을까 하지만 분명 나팔꽃이다.

화단에서 나팔꽃이 이렇게 안 생겼으니 이건 돌연변이가 아닐까 하지만

돌연변이는 화단에서 보는 화려한 나팔꽃이고

자연계에서는 이렇게 개량종이라도 씨앗이라도 작고 소박한 꽃으로 되돌아 간다.


나팔꽃의 본래 사명은 작은 꽃이라도 피워 자손을 많이 퍼뜨리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존환경이 열악하면 이렇게 된다.

이곳은 다른 식물들이 무성해 나팔꽃은 힘겹게 다른 식물과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화단에서처럼 크고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기보다는 다른 식물과 경쟁해 우선 살아남고 보아야 하는 환경이다.



원래 자주색 계열의 꽃이 피어야 하지만 엷은 색이다.

이 역시 작고 흰색으로 퇴화하기 직전의 나팔꽃이다 .



나팔꽃이 악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크고 화려한 꽃보다는 작고 많은 꽃을 피움으로써

더 많은 씨앗을 자연으로 돌려 보낸다.

꽃은 별 볼 일 없지만 씨앗은 아주 많이 열려 후세를 보존하는 일에 잘 부합한다.

이게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섭리이다.


그런데 사람은 이런 나팔꽃에서조차 보이는 이런 이치를 망각한 것으로 보일 때가 많다.

최근의 국내 상황을 볼 때 그렇다.

나라빚과 개인빚이 세계 최고 수준의 나라에서 빚을 권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빚을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하는데 모든 여력을 빚을 늘리는데 쏟아 붓고 있다.

세계적인 저금리로 인한 현상이지만 미래가 장미빛이 될 것인지 심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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