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귀농 허상

마늘밭고랑 2014. 12. 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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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면 돈 못 벌어요.


혹시 주변에 젊은 사람이 귀농한다면  - 그 사람이 친척이면 - 말리세요.

특히 초중고대학생이 딸린 사람이 귀농한다면 더더욱 말리세요.

조상이 물려준 농가주택도 ,땅도 없는 사람이 미성년 자식 줄줄이 딸렸는데 귀농한다면 밴또 싸 갖고 다니면서라도 말려야 해요.


만약 아파트 팔아 ?억이 있는데 그 돈 들고 시골 - 가능하면 서울에서 멀리가고 지방 도시 주변이 아닌 - 에 가서 농지를 구입해서

귀농하겠다면 벤또 싸 갖고 다니면서까지 말릴 필요는 없어요.입으로만 말리세요.


왜 이렇게 귀농을 부정적으로 보는가 하면


귀농해서 농사지어 봤자 돈을 못 벌어요.

돈도 못 벌고 세월만 죽이는 것이 귀농의 이후가 될 수 있지요.


내년 농사 계획하고 준비중인데 고생길이 훤해요.

갑자기 계획한 농작물이 풍작이라도 되면 인건비도 못건지고 망하죠.

내년 농사를 위해 걱정반 기대반으로 오늘도 논밭으로 나가야 하는 바 날씨가 개떡 같아 방콕 중입니다.


일본말도 모르는데 오늘은 일본 사이트 종횡무진 돌아다녔네요.

구글 번역기 덕에 의사소통에 어려움 없지요.

일본 농부들은 도움되는 농사 정보를 많이 공개하네요.


요로케 날씨가 나쁜 날도 낮잠 안 자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 귀농의 현실이지요.

내년 농사 고급(?) 기술 연마하며 오후 맞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