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스크랩] 안 보는 것 같아도 다 봐요

마늘밭고랑 2014. 12. 4. 10:17
728x90

고구마 밑이 제대로 안 든 것은 지금도 밭에 150평 정도 그대로 있어요.

동네 사람들이 누가 볼까 싶어했지만 도로변이라 다 봐요.

어제 정미소에 현미 도정하러 갔더니 고구마 안 캐냐고 사람들이 물어 봐요.

그래서 밑이 안 들어 캐봤자 팔지도 못해서 종자용으로 시간 나면 캐지요 하고 말했죠.


사람들은 그 밭자리는 고구마 농사에 실패한 것으로 봐요.

그런데 실패가 아니죠.




이 사진처럼 비닐을 벗기고 그대로 둔 곳과 다른 밭(100평)은 고구마 순도 안 자르고 비닐도 안 벗기고

그냥 두고 있네요.고구마가 영상 10도 이하에서 3일간 노출되면 상하기 시작한다는데 이 말은 캐 낸 후의 일이고

땅 속에 묻혀 있을 때는 상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서 실험 중으로 정말 상하는가 보자는 것이죠.

오늘 오후와 내일 중으로 나머지 밭에 고구마 캘 계획인데 모르겠네요.


이렇게 안 캔 덕에 농사도 지을 줄 모르는 사람이 고구마 농사한다고 흉이 될까 싶지만

내년부터 고구마 2모작 실험 들어 갈 생각이라 고구마 저온 실험하는 셈인데 

결과가 어떨까 궁금하네요.


가을감자의 경우는 겨울에 땅속에 안 캔 그대로 두어도 상하지 않습니다.

고구마는 땅이 얼기 전에만 캐면 될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셀카 10초 설정하고 찍었더니 뒷 모습만 찍혔네요 ㅎㅎ

우리동네에서 유일하게 무게 400키로 경운기 대가리하고 아직은 씨름할 정도 체력이 되요 ㅎㅎ

출처 : 복실이와 친구들
글쓴이 : 지와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