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어제 밤에 눈첫이 왔다

마늘밭고랑 2013. 11. 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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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첫눈이 왔다.

아직 마늘을 심지도 못하고 있는데 큰 일이다.

남들은 9월 중순경부터 마늘을 심어 풋마늘로 캐어다 먹을 정도로 자랐다.

난 아직 마늘밭에 비닐도 다 씌우지 못하고 날마다 하늘만 바라본다.

웬 초겨울 장마라고 할 정도로 날마다 비가 오락가락이다.



오늘 아침 구름 사진이다.

중국 쪽에서 찬바람과 함께 눈을 몰고 온 구름이다.



남쪽에 열대 저기압과 중국과 몽고 ,연해주쪽의 고기압이 힘겨루기를 하는 듯 하다.

아마 이 때문에 두 기압이 만나는 곳에서 습기가 많이 발생하고 이것이 북서풍을 타고 눈으로 몰려 오는가 싶다.

제발 남쪽의 열대 저기압이 팽창하여 10일간만 북쪽 고기압을 위로 밀어부쳐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농사짓다 보니 이제 구름 사진을 매일 수차례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다.

인터넷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다.

기상대 일기예보에 의존하지 않고 이렇게 구름사진으로 날씨를 예측하고 있다.



장독대에 쌓인 눈 


집 돌 담 위에 쌓인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