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관리기를 처음 사용하다

마늘밭고랑 2013. 12. 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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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기 대형인데 경운기보다 일하기가 쉽습니다.

한손으로 조작을 해도 될 정도라 정말 좋네요.


미리 경운기로 한번 갈고 난 후 다시 로타리를 치는데 괜찮습니다.

시운전 중이라  무리가 안 가게 로타리발이 깊이 들어가지 않게 하였습니다.


사용해 본 결과 쟁기질을 하지 않는 밭을 그냥 로타리만 치면 깊이 갈아지지 않습니다.

제초용으로 로타리도 그다지 큰 효용은 없어 보입니다.


고구마나 콩 두둑 만들기라면 깊이 갈지 않아도 상관이 없으나 ,

마늘을 심으려면 상당히 깊이 갈아야 하는데 관리기로는 조금 무리인 듯 싶습니다.


더구나 마늘두둑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무리입니다.

마늘두둑용은 두둑 폭이 2미터 정도 되어야 하는데 관리기는 1미터 정도의 두둑만 만들 수 있습니다.


마늘 두둑 만들기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조금 문제가 있어 운용의 묘를 꾀해야 하겠지요.

시간이 충분하면 이런 마늘 두둑 만들기 응용방법도  실험할 수 있으나 갈 길이 바쁩니다.


오늘도 마늘을 심어야 하는데 비가 올 것이라 예보하니 그렇습니다.

비나 눈이 오기 전에 한두둑이라도 더 심어야 하니 그렇습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점은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기 전에 운용하면 좋지 않겠다 싶습니다.

로타리발이 완전히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로타리 치다 양쪽 로타리발이 중간에 두번 빠졌습니다.


나사가 덜 죄어지고 나사홈에 죄어야 하는데 그냥 눈짐작으로 로타리발을 끼우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전기시동이 안되는데 ,몆달간 방치해 밧데리가 방전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