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중고 국제경운기 구입하기 전에 참고할 사항

마늘밭고랑 2014. 2. 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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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밭농사를 함께 한 대동쟁기를 장착한 국제 경운기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반값 농기계 때 아버지가 잘 모르시고 대동 대신 구입한 국제입니다.

구입하여 몆번 짐만 싣고 다니다 사용하지 않고 두었다가 작년부터 제가 사용중입니다.


사람들 말로는 국제 경운기는 그냥 줘도 못 끌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무겁습니다.


무거워서 좋은 점은 단 한가지 !!!

언덕에서 내려 갈 때 핸들이 팍팍 돌아가지 않으니 안정적입니다.


대동에 비하여 너무 무거워 쟁기질이라도 할 경우 팔이 아프고 물집이 생길 정도 힘드는 기종입니다.대동은 거짓말 좀 보태면 한손으로 살살 틀어도 방향이 바뀔 것 같은데 

국제 경운기는 양팔로 힘들여 방향 전환을 하고 핸들을 힘 주어 잡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앞 대가리가 워낙 무거워 체중이 적은 사람은 트레일러를 분리 후 

실수로 앞쪽 지지대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고꾸라지면 

혼자 뒤로 제끼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나 쟁기를 탈부착할 때 본체 자체 무게 때문에 

체중이 적은 사람은 혼자서 연결핀을 빼거나 넣을 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다행이 이런 작업을 혼자 할 정도의 체중은 되지만 

처음에는 저도 탈부착에 1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혹시 중고 경운기 구입하실 분은 자신이 체중이 70키로 정도 나가고 

팔다리에 힘 좀 있는 분이면 좋으나 그렇지 않은 분은 그냥 짐이나 싣고 다니는 용도로 써야지 

쟁기질이나 로타리 하는데 힘 좀 들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문제는 단종된 기계라 부품 교체가 원활하지 못하니 애를 먹습니다.

저도 기름이 새는데 수리하려고 하니 부품이 없다고 중고에서 떼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불편하지만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어 수리를 않고 그냥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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