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응애가 기승을 부린다

마늘밭고랑 2013. 5. 1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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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정말이지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어렵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낍니다.

우선 무조제초제 농법으로 심었더니 봄에 밭을 3번을 매었는데 ,

또 무섭게 풀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무제초제 마늘재배 농법은 이번 실험이 마지막인듯 싶습니다.


반면에 제초제를 뿌린다면 밭에 풀이 거의 나지 않아요.

여기서 오해를 하기 쉬운 것은 혹시 월남전 고엽제가 아닐까 하지만

월남전 고엽제와 밭에 뿌리는 제초제는 성분이 다르고 작용 방법도 달라요.


월남전 고엽제는 말 그대로 무성한 식물을 대상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말려 뿌리까지 죽이는 것이고

밭 제초제로서 파종시 살포하는 제초제는 마늘의 성장에는 장애가 없고

 풀의 씨앗이 발아하여도 제초제 성분 때문에 아마도 씨앗이 땅위로 올라오지 못합니다.


명심할 것은 농가는 제초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절대 절대 아니고

밭에 있는 모든 풀을 매년 하나라도 나면 다 뽑아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밭에 풀씨앗이 하나도 열리지 못하게 손으로 풀을 제거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고자리파리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피하고자 퇴비를  아주 조금 넣고  재배하였더니 정말 고자리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화학비료를 무진장 넣는 것은 아니고 아니 거의 넣지 않았습니다.

밑거름으로 화학비료 않넣습니다 .

웃거름으로 350여 평에 복합비료 1포 반만 넣은 것이 전부입니다.

저만의 노하우죠 ㅎㅎ

이런 것 산업기밀이라 비공개입니다.


고자리가 발생하지 않자 세균성 병에만 집중하였더니 그 사이 응애(곤충)가 발생합니다.


응애 발생기간 4월말에서 5월초 기간

응애를 잡지 않으면 마늘농사 완전히 망칠 지경이니 마늘 농가 모두 농약이 필수입니다.

응애는 땅속에 살다가 기후조건이  맞으면 마늘알과 뿌리 부분을 갉어 먹어

마늘잎과 대가  누렇게 변색되면서 흐물흐물해져서 죽습니다.


마늘은 정녕 친환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경작 실험을 통해 크게 깨닫고 있습니다.

응애를 잡을 친환경 농약 있을까 ?

아마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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