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결구배추가 잡종화되면 유채가 나온다

마늘밭고랑 2011. 4. 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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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심은 결구배추와 무우를 밭에 그대로 두면 봄에 꽃이 핀다.

그렇게 핀 꽃을 벌이나 나비를 막을 아무런 차단막없이 마구 수정이 되게 하여 배추 종자를 받아 다시 가을에 심었다.

그랫더니 배추씨만 뿌렸는데도 이처럼 유채가 많이 나서 자란다.

배추가 아마도 무우꽃가루와 주변에 흔한 갓동 꽃가루와 교배가 되었는가 싶기도 하다.

육종에 관심이 없었지만 신기하다.

배추가 퇴화를 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종이 만들어진 것인지 흥미로운 현상이다.

그래서 올해는 배추 종자를 받으려고  비닐주머니를 씌워서 자가 수정이 되도록 해두었다.




작년 여름에 결구배추 씨앗을 받아 작년 가을에 작은 온상을 만들고 그 속에 뿌렸다.

가을에 싹이 텃지만 겨울에 낮은 기온 때문에 잘 자라지 않다가봄에 날이 풀리자 잘 자랐다.

그냥 밭에 뿌린 씨앗은 위 첫째 둘째 사진으로 잘 자라지 않은 것과 비교가 된다.



이렇게 자란 봄동을 먹거나 닭모이로 전부 주었다.

이 온상에 다시 감자모종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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