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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
꽃은 천남성 비스하다.
반하라는 식물이 있다.
여기는 개물곳이라 불렀다.
물곳은 무릇의 사투리이다.
무릇인데 개무릇 즉 가짜 무릇이란 뜻이다.
잎이 세개씩 난다.
밭에 보리를 파종할 때는 진짜 반하가 밭에 많았다.일종의 잡초처럼 자랐다.
지금 밭은 보리나 밀을 파종하지 않는다.거기다 풀방지약도 뿌린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지금 밭은 반하가 없다.대신 농지가 아닌 곳에는 반하가 간혹 있다.
독초 일종이고 70년대는 알뿌리를 캐서 말려 팔았다.
집집마다 여름에 밭 매면서 나온 반하를 하나씩 주워 모으면 2리터 되로 한되 정도까지도 모았다.
초등학령 아이들도 창을 들고 캐러 다녔다.
말리면 백색의 둥근 콩알 크기가 된다.
독초이지만 약재의 원료가 된다.
약장사가 캐어 말린 반하를 사러 왔다.
오래전 아버지께서 담이 결려 반하 반알을 그대로 씹어 드셨더니 신기하게 담 결린 것이 나으셨다고 하셨다.
당시 의료보험도 없던 시절이라 이렇게 반하로 담 결린 것을 치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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