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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초 동네 어디에 이런 백합 군락지가 있었다.집터였다.집터 옆집은 해방 전 일본 사람이 살던 집이었다.
어떤 계기인지 몰라도 당시에 많은 이런 백합이 그 집터에 가득했다.해방 후 최소 25년이 지난 시점이라 일본인이 살면서 심은 백합일 수도 있었다.
그후 어느 해인가 다시 가보니 백합은 없었다.집터가 대밭이 되면서 그늘지니 백합이 더 이상 살지 못하게 된 듯 했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요즘 토종백합 또는 당나리라는 백합의 일종이 주목 받는 듯 하다.조선시대 이전부터 중국에서 도입된 백합이라고 한다.혹시 그 집터의 백합이 토종 백합 또는 당나리는 아닐지?
분명한 것은 동네주변 야산이나 들에서는 그 백합이 자생하지 않았다.사람이 심어서 였겠지.
당시 옆집에서도 그 백합을 심을 이유가 없었다.일본인이 살던 집이라 다른 구근류 화초도 마당에 많았다.
오늘 핀 우리마당의 백합은 두개에 5000원인지 주고 종묘사에서 샀다.토종백합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70년대 백합군락지에서 본 그 백합이다.
백합은 향기가 진하다 한다.
비 온 후라 향은 모르겠다.
씨앗 열리면 채취하여 번식시켜야겠다.마당을 백합꽃으로 환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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