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농수로 설계 오류로 인한 피해

마늘밭고랑 2023. 5. 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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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논의 농로이다.
앞쪽에 우리논에 물  대는 농수로가 있다.

포장된 곳의 사면이 흙이 모두 쓸려나갔다.매년 년례행사이다.작년에 보수했지만 또 이렇게 됐다.
원인은 농수로 설계가 잘못되었다.수로가 좁아 물이 농로를 넘쳐 흘러 내논으로 쏟아져 들어오니 사면이 사태가 났다.

기존 농수로였을 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기존농수로를 없애고 농로를 확장하면서 수로를 잘못 설계한 것이다. 수로가 받는 물의 배후지가 수십만평이다.폭우에 일시에 많은 양의 배후지 물이 흘러 들어오면 수로가 감당을 못하고 넘친다.애꿎은 내논이 침수나 논둑 사태 같은 피해를 입는다.


왜 이런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을까 싶다.새로 공사 설계를 할 때 주변 농가의 의견을 전혀 참고하지 않은 탓이다.보통 농수로는 저수지의 수로이므로 저수지에서 보내주는 물만 받는다.이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저수지에서 내려 보내는 물 말고도 농수로로 물이 중간에서 유입되면 그 양을 계산하여 수로를 설계해야 한다.

농촌 실정도  모르는 무식한  *들이 설계하고 공사를 하여 나는 매년 피해를 입었다.비만 많이 오면 나는 혹시 수로에서  폐기물이  넘쳐 흘러 논으로 들어갔나 검사를 한다.콤바인 탈곡 때 콤바인이 이물질 씹어 고장날까 싶어서다.

다행인지 관계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재시공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이런 사태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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