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에서 이사함
빅브라더들. 조회(262)컴퓨터 | 2006/11/06 (월) 23:03 추천하기(0) 스크랩하기(0)
조지 오웰의 1984년이라는 소설을 보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읽어 보았다.
어떤 공동체 안의 모든 구성원이 도청장치를 통하여 감시를 받는 세상을 모델로 하는 소설이다.
여기서 아마도 기억이 희미하지만 빅브라더는 감시하는 자의 우두머리가 인 듯 싶다.
이런 예언적인 소설이 1984년이 도래하자
맞지 않았음이 입증되었다.
지금 2006년에도 이런 예언이 맞는지 안맞는지 검토를 해보자.
지금 내가 어디에 있든지 도청장치로 감시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핸드폰을 들고 다니면 시시각각 핸드폰은 기지국과 교신을 한다.
그 결과 내가 대포폰이 아닌 이상 나의 위치는 시시각각 전화회사가 포착하고
그들의 컴퓨터에 나의 위치를 기록한다.
나의 일상이 모두 핸드폰회사에 까발려 지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헨드폰은 경우에 따라 기피하고 싶은 기계이다.
뿐만아니라 문자를 보내면 일정기간 동안 첫부분인가를 역시 컴퓨터에 기록해두는 모양이다.
다들 몰라서 그렇지 공개하기 싫은 비밀스런 문자를 보낸 사람이 알면 왕짜증나는 일일 것이다.
나는 남들에게 주목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니 감시를 당하든 뭐든
상관할 일이 아니지만 말이다.
핸드폰만 빅브라더가 아니다.
검색포털들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감시자이다.
인터넷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상이 되었다.
우리가 인터넷을 통하여 어느 사이트에다 글을 남기면 다른 검색포털사이트들의 로봇이
글을 조회하여 자사의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검색을 하면 보여준다.
이 경우 다른 사람이 검색하는 내글이 삭제된 경우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구글처럼 자체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서 원문을 볼 수 없어도
복사한 것을 보여 주는 경우도 있다.
엠파스도 처음에는 구글처럼 하다가 요즘은 삭제된 것은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야 맞다.
글을 쓴 사람이 스스로 만족하지 않아서 삭제하면 더 이상 검색에 노출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구글처럼 삭제된 것도 죄다 보여주면 이것은 정말 기분 나쁜 일일 수도 있다.
아래의 사진은 내가 블로그에서 삭제한 글을 구글로 검색해서 캡쳐한 것이다.
<**삭제한 이유 - 난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화살을 쏘는 듯 해서이다.>
엠파스블로그에서 내글을 삭제해서이미 원본은 사라지고 없는데
구글의 서버에는 내글이 위의 사진처럼 저장되어 있다.
그리하여 삭제한 글이라도 내가 남긴 글은 인터넷에서 구글같은 검색엔진을 통하여
유령선처럼 정처없이 인터넷이 있는 세상이면 어디든 떠돌아 다닐 것이다.
내가 쓴 글을 읽고 사람들은 나를 보지 않아도 나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지도 모를 일이다.
뭐 별로 신경을 쓸 일도 아니지만 .
인터넷은 이제 새로운 빅브라더로서 접속한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아이피 정보를 모조리 기록함으로써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뿐이랴.
누가 어느 사이트에 들어와서 글을 읽기만 해도 그가 들어온 시간,
읽은 글들이 전부 사이트가 담긴 서버에 아이피 주소가 로그 기록으로 저장된다.
서버관리자는 어느 아이피 주소에서 사이트에 들어 왔는지 안다.
이것은 서버용 컴퓨터가 인터넷을 통하여 완벽하게 개인을 감시한다는 것이다.
이를 보면 조지오웰의 1984년이라는 소설에서 사회구성원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한다는
예언은 2000년대에 들어 인터넷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실현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 내가 쓴 글이 이 세상 어디서나 누구든지 인터넷만 연결되면
접근한다는 것이 글쓴이에게 항상 유쾌한 것일까.
올린 글을 일반 검색에 노출시킬 것인가 .
그리하여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것인가.
아니면 비공개로 하여 혼자만 또는 아는 사람들 앞에서 로그인해서
그들에게만 보여 줄 것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을 지지하며 유용한 정보들은 공유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비공개로 한 글들이 많다.
이런 글도 정리가 되면 공개로 바꾸고 스크랩을 허용하여
누구나 공유하고 접근을 허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내가 작성하고 올린 글들로 해서 검색포털들에게 꼬리를 잡혀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나를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나를 완벽하게 재구성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두려운 일이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터넷이 빅브라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한번 쯤 생각해 볼 문제이다.
그래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고 쓴 글도 삭제하고 있다.
**일전에 어떤 사람과 문제가 생겼다.
그 사람의 이름만 알고 있었지만
그 사람의 전화번호 주소 학력등 많은 알짜 정보가
인터넷에서 정상적인 검색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알게 된 1차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한 검색을 하면
더 많은 자료를 합법적으로 알아 낼 수도 있다.
그 일이 잘 해결되어 쓸모없는 정보가 되어 폐기했지만 .
http://blog.empas.com/honestyun/1660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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