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자입니다.
성인이 되어 청년회 활동을 시작하며 법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벌써 몆십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느낀 점은 불자들이 불교를 너무 모른다는 점입니다.
이상한 비교가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한달만 교회에 출석하면 길에서 지나가는 무신론자에게 전도를 할 수 있지만 불교는 수십년간 법회에 나가도 자기 가족에게 조차도 교리 설명을 못한다고 합니다.
그저 절에 나가서 기도하고 스님 설법 듣고 초파일에 등 달고 조상천도하고 49재 지내는 등등 불자로서 나름 열심히 하지만 자기 가족에게조차도 전법을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불교방송이 개국하고 경전해설 강의 등 교계도 많은 활동이 있었지만 여전합니다.
주변의 불자 특히 가족 중 나이드신 불자가 계시다면 경전 아무 구절이나 하나 제시하여 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부탁드려 보세요.
아마 불경을 적극적으로 구해서 공부해 본 사람이 아니면 답변을 못합니다.나름 대학 교육을 받고 일정한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운전석 앞에 염주를 달고 불자를 자처하고 있을 지라도 그렇습니다.
제가 불자인 남을 시험해 봐서 아는 것이 아닙니다.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불자들과 한번도 불경의 깊은 뜻에 관하여 대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
남을 불쾌하게 자극하는 태도이기도 하고 건방진 일입니다.
왜 이렇게 불자들은 불교를 모를까요?
불자라면 경전을 열심히 봐야 합니다.무엇이 불교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90년대 이후 도시 포교당이나 사찰에서 불교대학을 운영하여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국의 모든 불자들이 다 불교대학에 등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대다수 불자든은 불경을 공부하지 않으니 가족에게조차 전법을 못합니다.
이런 고민에서 벗어나는 길은 스스로 공부하기입니다.혹시 가족 간에 종교 차이로 갈등이 생기는 분은 안 계실까요?
해결하는 방법은 공부입니다.

이런 공부를 위한 아주 좋은 교재가 있었습니다.
80년대 저는 처음 접한 동국대역경원 편찬 불교성전입니다.
불자에게 종합적인 불교 교리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재입니다.
물론 반야심경이 좋다.
또는 화엄경이나 금강경 능엄경이 좋다고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 불자라면 대장경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엮은 불교성전이 더 좋다고 봅니다.
또 불교성전을 보다 보면 이런 내용도 불경에 있었네 하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목차 구성만 봐도 체계적으로 잘 짜여 있습니다.반야심경이나 금강경 하나만 보는 것보다 시야를 많이 넓혀 줍니다.
불교성전을 전체적으로 다 보고 나서 반야심경을 함께 본다면 고등교육을 받은 불자들에게 지적 충만감을 더 많이 드릴 것으로 봅니다.
불교는 할머니들이 불공 드리는 행위가 전부는 아님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처음으로 세상을 향하여 이런 글을 씁니다.
이순이 지났으니 이런 글 쓸 자격도 생긴 듯 하고 종종 쓰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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