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반려동물 게시판에서 인기 스타 개총각 재롱이 당시 사진입니다.
아고라에 올린 사진들 다 백업하여 저장하고 있다가 다시 여기에 풉니다.
그시절 아고라 인기견들 이제 많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것으로 봅니다.
저와 함께 13년 동고동락하다 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고라 개총각 재롱이를 다시 추억하는 글을 올립니다.
진도개들은 자기 집에서 키우는 닭도 사냥합니다.
교육이 없었을 때 얘기입니다.
개들은 자기 집에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교육을 시키면 식구로 인식합니다.
진도개 역시 교육이 없어도 자기 집 닭을 식구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젖뗀 강아지 시절부터 닭이나 병아리와 한 공간에서 키워야 합니다.
개를 사냥하는 호랑이가 젖먹이 호랑이 시절 개와 한공간에서 자라면 식구로 인식하는 것고 같습니다.
진도개가 다 커서 닭을 키우는 경우는 좀 다릅니다.
이미 진도개는 닭을 사냥감으로 각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는 닭을 하나 개의 코 앞에 두고 회초리를 들고 개가 닭에게 입을 대려 하는 순간 회초리로 땅을 세게 내리칩니다.
동작그만 입니다.
이렇게 몆번을 동작그만을 시키면 개는 더 이상 닭을 사냥감으로 인식하지 않게 됩니다.
제가 실제로 진도개에게 닭을 사냥하지 말라고 교육시켰던 방식입니다.
그렇지만 이 방법은 내집 마당 닭에게만 해당됩니다.
개가 풀려서 남의 집 마당의 닭은 사냥합니다.
실제로 우리 진도개가 이웃마을에 놀러가서 10마리 정도 마당 닭을 사냥한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닭값은 배상했습니다.
80년대 있었던 사건입니다.
우리 재롱이가 이렇게 닭과 친구가 된 것은 교육 덕이 아닙니다.
병아리 닭과 재롱이 젖먹이 때부터 같이 키웠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구로 인식했습니다.
아주 사이가 좋아 서로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장닭은 마당의 패권 문제로 재롱이와 한때 킥복싱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재롱이가 타고 올라가 ko 승을 하여 마당의 패권은 재롱이 차지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재롱이는 닭의 보호자가 되었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 차차 올립니다.
이런 웃기는 장면이 종종 있었습니다.
같이 놀자는 것인데 장난이 좀 지나쳤지요.
만약 사냥이라면 목을 물어야 하는데 항문을 들춰 봅니다.
어디선가 계란 냄새가 솔솔 나니 그랬을 것으로 봅니다.
집에서 계란을 매일 낳으니 재롱이는 방사닭 유기농계란을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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