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감기 안 걸렸던 이유랄까?

마늘밭고랑 2023. 5. 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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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0년 이상 감기로 병원에 간 일이 없다.운이 좋았다.50세 이전에는 그래도 간혹 감기 기운이 있었다.

50 이후 왜 감기에 안 걸리게 된 것인지는 과학적으로 규명을 할 수는 없다.짐작이 가는 것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영양제나 비타민류 같은 것은 전혀 먹지 않으니 특이하다.

가끔 살다 보면 그런 액기스 형태의 건강보조식품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처음 몆번은 먹지만 일주일 이상 먹은 기억이 없다.

어디 불편하지도 않고 먹어도 배가 안 부르니 새참으로도 먹을 수 없어 그렇다.

그렇다면 감기 안 걸리는 이유는  뭘까 싶다.

나는 내 몸의 면역이  외부 바이러스 같은 것과 잘 싸워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아니면 면역체계를 잘 물려주신 조상 음덕이던지.

음덕은  믿기 어렵다.

남는 것은 몸의  전투력이다.이 전투력을 높여 주는 것은 잘 먹고 잘 배출해 주는 것이다.

잘 먹어도 몸 밖으로 배출이 안 되면 성가시다.배출을 도와주는 음식이 있다.문화권 별로  잘 갖춰져 있다.

한국은 우유를 먹지 않았던 문화이다.우유가 분명 장을 깨끗이 비워주는 기능을 한다.우유 대신 한국인은 보리와 콩을 먹었다.

보리밥과 된장을 먹으면 변비가 없다.보리는 섬유질이 많고 된장은 성질이 미끄럽다.그러니 이 두 가지를 매일 먹으면 변비는 없고 변비로 인한 대장암 같은 병도 많이 줄일 수 있겠다 싶다.

여기에 현미를 추가하면 변기에 앉기 무섭게 뱃속 시원히 청소가 된다.그럼 몸속에 쓰레기  빨리  없어지니 몸은 기능을 잘 유지하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전투력 최강이 된다.나의 건강법이다.

이외에도 장을 깨끗하게 비워주는  식품이 더 있다.

고구마와 고구마줄기이다.
고사리와 토란대도 있다.

일반인은 맛보기 어려운 죽순도 있다.요즘 보니 궁채도  좋다.잘 숙성된 김치를 뺄 뻔했다.김치를 싱겁게 담가 적어도 배추잎 2개는 먹어줘야 의미가 있다.

고기도 좋고  빵도 좋지만 현미 보리 혼합에 이런 섬유질 많은 반찬을 이렇게 한가지  매일 먹으면 변비란 없다.

그 결과 일년 열두달 감기도 없다.

몸의 전투력을 높이는 우군  또 하나 빠질 뻔 했다.

마늘이다.

지금 우리가 먹는 마늘은 사실 한국 자생종 식물이 아니고  외국 출신으로  도입된 식물이다.마늘은 한국 고유 식문화가 아니었던 것 같다.

참고로 단군왕검에 나오는  마늘 (산蒜)은  요즘 우리가 먹는 마늘이 아니고 무릇이라 한다.무릇은 화초  무스카리 닮았다.밭에 많은 잡초였는데 요즘 보기 어렵다.

일제 강점기 때도 마늘이 있었는데 알이 아주 작았다고 친척 아재로부터 들었다.
그마늘이 명이 아니었을까 싶다.

토종마늘은 명이라 불리는 산마늘이다.이건 양념으로  보면 뿌리는 마늘이라 부르기 초라하다.

그래서인지 마늘 먹는 문화는 놀랍게도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듯 하다.우리 동네도 60년대 초까지는  원래 요즘 보이는 마늘을 안 심었다 한다.내가 직접 어머니로부터 들은 사실이다.

어머니가 우리동네로 시집 오셨을 때 동네 어느 집도 마늘을 안 심었다 하셨다.어머니께서 최초로   외가 동네에서는 심었던 마늘을 시범으로 심으셨다 한다.

마늘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

어쨌든 마늘은  뱃속 청소를 잘 시켜준다.다만 가스가 차고 헛배가 부를 수 있으니 한번에 생마늘 두알 정도 먹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 남학생이 생마늘을 따로  먹으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비둘기처럼 될 수 있으니 권하고  싶지 않다.

마늘쫑도 역시 섬유질 많아 장청소에 좋은 식품이다.마늘쫑값도 비싸다.농촌에 쫑 뽑을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식품을 통하여 장을 깨끗이 하여  두면 내몸의 전투력이 극강으로  높아져 감기 정도는 안  걸리고 살게 된다.

이상한 얘기 같지만 사실이다.

사람은 마음이 외부로 향하기 쉽다.

유행이 뭔가?
맛 집은 어디지?
연예인 누가 뭐하지 ?

등등 그렇다.

반면에 내가 뭘 먹었더니 내 몸에 무슨 반응이 왔지?

내가 오늘 종일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표정을 짓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등등  자신의 내부로 마음을 돌리기는 어렵다.

몆번 만이라도 마음을 내부로 돌려보면 내게 일어나는 변화를 알게 된다.

굳이 마음 관련 내용을 덧붙이는 것은 감기 안  걸리는 건강법을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을 관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